옆에 붙어 있는데다가 상당한 부분을 공유하는 갤러리간의 교류는 정말로 즐거운 일입니다. 특히 쓸데없는 인신공격이나 별 의미없는 분쟁만을 일으키는 게 아닌, 순수히 서로의 종목에 대한 관심이 오가는 것은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감히 쓴소리를 하러 왔습니다.
 경기가 있은 뒤에 복갤러 분들이 경기 평을 간략히 써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 그 평가들은 불합리한 경우가 있습니다. 킥복싱 선수나 MMA 선수들 펀칭스킬을 너무 복싱잣대로 평가하지 말아주세요. MMA나 킥복싱에서 나오는 펀치는 복싱에서의 펀치와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한 예를 하나 들면 점핑 스트레이트가 되겠죠. 복갤러분들은 "아니 저딴짓을 하면 그냥 카운터 맞고 뒤지는게 정상아님? 어휴 서커스 게이원 복싱스킬병맛 MMA"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점핑 스트레이트는 킥 훼이크 뒤에 나온다든가 하는 식으로 그 틈을 매워서 쓰는 기술입니다. 킥이 없는 복싱룰을 위한 운동을 하고 시합을 하는 복갤러 분들께선 잘 모르실 수도 있고, 그것에 대해서 충분히 이상하다거나 수준이 낮은 게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예의를 지키기로 하신 분이라면 조금 자신의 언행에 신경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격갤러가 상대적으로 시청도가 주류긴 하지만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시합을 보시는 분도 많으니까요.



 그리고 예의 안 지키는 새끼는 뭐 디씬데 상관있니? 욕먹고 가는거지 병시나.







 격갤에 별 관심없는 복갤러분들께는 별 쓸데없는 잡소리로 눈을 어지럽힌 것에 대해 사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