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의 아틀란맵을 탑재한 초슬림 내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IQ

섹킬

2008.07.10 19:08:45

조회 138 추천 0 댓글 2

현재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은 포화상태라 말할 정도로 많은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고급 옵션 폼목 중에 하나였지만 현재에는 수많은 차량에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을 정도다.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단말기를 생산하는 업체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저급의 제품으로 인한 피해사례도 생겨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과열 경쟁은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이점도 가져왔다.
내비게이션의 특성상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떤 전자지도를 적용시키느냐에 있다. 기존에는 아이나비와 만도의 맵피 등이 강세를 보여 왔으나 현재는 다양한 전자지도들이 선보여지고 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파인디지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아틀란’
파인디지털은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이다. 단말기와 더불어 자체적인 전자지도를 생산하는 몇 안 되는 업체 중 하나다. 파인디지털의 제품군들은 과거 파인맵이라는 지도를 탑재했으나 아이나비나 만도에 비해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이에 절치부심한 파인디지털은 새로운 전자지도를 개발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아틀란(Atlan)’이다. 아틀란은 ‘운전자를 이해하는 지도’라는 슬로건으로 약 2년여의 개발 끝에 파인디지털만의 기술력으로 탄생되었다. 아틀란은 최근 출시된 전자지도답게 다양한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아틀란의 듀얼맵은 지도의 축적을 달리할 수도 있고 2D+2D, 2D+3D 등의 화면을 제공한다. 아직 기존 제품에 익숙해서인지 그다지 쓸모를 느낄 수 없었지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느껴진다. 지도의 화면도 새로운 지도답게 세련되게 구성되어 있다. 여러 기능이 화면에 표시되기 때문에 복잡한 구간의 경우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물론 화면에 필요한 사항만 표시하도록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요즘 거의 모든 전자지도에서 보여 지는 추천경로시스템도 발전되었다. 기존 제품들이 거리, 요금 등에 의해서 경로를 보여주었던 것에 반해 아틀란은 실시간교통정보시스템(티팩, TPEG)을 이용해 교통상황에 따라 경로를 추천해 주는 기능도 있다. 아틀란 티팩은 YTN DMB를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받는다.
경로를 따라 진행하다보면 화면구석에 조그맣게 근처 맛집이나 명소 등이 소개된다. 단순한 기능이라고 생각했지만 해당화면에 터치를 하면 꽤 자세한 정보가 나온다. 길안내 이외에도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해 주는 것이다.

아틀란 탑재로 새롭게 태어난 중심모델, 파인드라이브 IQ
새롭게 등장한 아틀란에 대해서 알아보자. 아틀란은 새롭게 선보인 맵답게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수신율 좋은 GPS에 힘입어 응답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맵의 구동시간과 경로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은 만족스럽다. 예전모델들처럼 GPS 신호를 잘 못 잡아 헤매는 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이는 파인디지털의 특허기술인 ‘파인GPx II’이라는 기술인데, 위성궤도정보를 GPS위성과 DMB 방송 신호로부터 동시에 받아 기존 1~2분이었던 내비게이션 GPS수신 속도를 15초 이내로 앞당겼다고 한다.
파인드라이브 IQ의 외형을 보면 상당히 얇다. PMP라고 믿어도 될 정도로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18mm의 두께는 내장형 배터리와 함께 걸으면서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보행자 모드를 가능하게 한다. 2시간동안 사용이 가능한 보행자 모드는 등산로 등에서 사용하면 유용하다. 어떤 모드에서든지 듀얼화면을 지원하고 있으며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테스킹 기능도 수월하다.

불안전한 TPEG서비스, 가끔 틀린 경로 설명
파인드라이브 IQ를 약 3주정도 사용하면서 좋은 제품이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점도 분명히 있었다. 첫 번째로 TPEG서비스의 불안정화다. 정작 필요한 구간에서는 먹통이 되어버려 난감했던 적이 종종 있었다. 사용하는 것이 생각보다 원활하지가 않다. 아직 완벽한 서비스를 받을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유료 서비스인만큼 많은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다.
경로를 이어갈 때도 약간의 오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양 갈래로 나눠지는 길에서 지명의 이름을 잘못 말한다거나 다른 방향의 지명을 같은 방향의 지명으로 알려주는 경우도 있었다.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오토조인스 / 장종훈 기자 <U>autojang@joins.co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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