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오모씨는 오늘 하루 병가를 냈다.

한 5년 동안 했던 로또 구입, 저번주에는 이월이 되었다고 한다.

그때 사지 않아서 자신이 당첨되지 않았다고 느낀 오모씨는

이번주에 로또 복권을 크게 지르려다가 마음을 접고 2000원을

내밀며 로또 두 게임을 받았다.

이월 된 1등 당첨금이 자신에게 올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그는

일주일동안 사표를 두번, 세번 던지고 싶은 마음을 참으며 일했다.

오모씨는 지친 몸을 침대에 누이며 양말을 벗고 일요일 아침까지

잠에 빠져들었다.

오모씨는 잠에서 깨 인터넷으로 당첨을 확인하려다가 월요일 신문

을 통해 확인하려고 마음 먹고 낚시를 갔다.

월요일날 신문을 보던 오모씨는 신문을 보다가 자신이 이월 된

복권에 1등 독식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오모씨는 바로 회사에 전화를 걸어 막무가내로 병가를 내고 서류 가방을

움켜쥐고 농협 중앙회로 향했다.

매일 생각했던 수순을 오늘 실행하면 끝난다는 사실에 부담이 없었다.

농협 중앙회로 들어간 오모씨

오모씨는 바로 은행 여직원에게 다가갔다.

\'일등 당첨자 입니다, 어떻게 하면 되나요?\'

순간 여직원은 눈빛이 잠시 흔들리더니

\'저에게 복권을 주신후 번호표를 받고 잠시 대기하세요\'

오모씨는 더운탓에 판단력이 약간 흔들려 있었다.

오모씨는 복권을 여직원에게 건네주고 대기를 한후 순번이 되자

다가갔다.

\'자~어디로 가면 되죠?\'

순간 여직원은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에이 복권이요 아까 드렸잖아요\'

\'손님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확인해 주세요\'

순간 오모씨는 눈치채고 여직원의 멱살을 쥐려하며 몸을 날렸다.

\'꺅!

오모씨는 곧 청원 경찰에게 제지당하면서까지 입에 거품을 물었다.

여직원은 울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

\'이상한 사람이에요, 살려주세요\'

여직원은 양말속에 있던 이월 된 복권을 손으로 확인하며 주저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