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2000만원대 \'보급형 하이브리드카\'를 놓고 현대차와 혼다, 도요타가 3파전을 벌인다.

혼다코리아는 17일 하이브리드 전용차 \'뉴 인사이트(new insight)\'를 현재 판매 중인 시빅 1.8(2590만원) 가격 수준으로 내년 하반기쯤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 인사이트의 예상가격은 내년 7월 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하이브리드카인 현대차 \'아반떼 LPG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도요타가 내년 10월 국내 출시하는 하이브리드 전용차 \'프리우스(prius)\'의 판매가도 29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혼다는 지난 14일 뉴 인사이트를 내년 4월 미국시장에 출시하며, 시판가격이 1만8500달러(약 1850만원)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에서 팔리는 시빅 1.8(2590만원)의 미국 가격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이다. 크기는 기아차 프라이드 해치백 정도이며, 연비는 시빅 하이브리드(23.2km/L)보다 더 높은 30km/L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 관계자도 최근 "내년 10월 한국에 출시되는 프리우스 모델 가격을 3000만원 이내로 맞추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차가 내놓을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기존 아반떼 모델보다 각각 400만원쯤 비싼 2000만~2400만원대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격·경제성 양쪽에서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