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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부산의 기억

남쪽나라(203.243) 2007.09.28 21: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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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시디자인 탐사](3)근대 부산의 기억
입력: 2007년 09월 20일 17:47:00
 
‘동광동 돌계단’의 식민 흔적을 살려라

지난 편에서는 ‘가마 부’ 산(釜山)의 기원지를 찾아 잊혀진 도시의 서사를 회복하려 했었다. ‘부산다움’은 단순히 공간에 질서를 부여하고 간판을 정리하는 공공디자인이 아니라 도시의 삶과 역사에 대한 의식 안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즉, 역사와 삶의 체취가 없는 도시 디자인은 한낱 ‘빈 깡통에 금도금’하는 환경미화사업에 불과한 것이다. 오늘은 본래 역동적인 부산이 실타래처럼 뒤엉켜져 버린 이유를 개항기 이후 부산의 근대 공간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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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동 2가 11번지 일본영사관 계단. ⓒ 김민수

개항기 ‘네 개의 부산’-조선 안의 日· 歐· 淸…-

“다음날, 차 대접을 받으러 간 나는 서양적인 관습에 신속히 적응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다시 한번 조선인의 놀라운 순발력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들은 아예 유럽식으로 편하게 나를 맞이했을 뿐 아니라, 샴페인까지 내놓는 것이었다….” 이는 19세기 말 조선인 관리들을 만난 한 서양인이 한 말이다. 강화도조약 체결(1876)로 개항한 지 불과 12년 만에 부산은 박래품과 유럽식 취향에 이미 젖어 있었던 것이다. 1877년 부산구조계조약으로 용두산 일대의 초량왜관이 일본인 전관거류지로 개방되고, 일반 외국무역 역시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1882)로 개방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개항장 부산의 변화를 생생히 목격한 인물은 프랑스의 여행가이자 지리학자인 샤를 루이 바라(1842~1893)였다. 그는 1888년 10월 말 한성에서 부산까지 여행을 했는데, 사후에 출간된 ‘조선종단기’에서 다음과 같이 부산을 기록했다. “전체가 네 개의 구역으로 뚜렷이 구분된 이 도시는 ‘네 개의 부산’이 가히 한데 모여 있다.” 여기서 그가 첫 번째 부산으로 본 곳은 “일본인들이 수세기 동안 장악한 무역의 중심지”로서 옛 초량왜관 부지에 들어선 일본인 전관거류지였다. 두 번째는 “가장 북쪽에 조선인에 의해 건설된 요새화된 부산”으로 동래읍성 지역을 말한다. 세 번째 부산은 그가 “가장 최근에 생겨난 부산”이라고 한 곳으로 사라진 영선산 일대의 유럽인 거주지였다. 네 번째 “바다 풍경이 압권인 조선쪽 부산”은 조선인 토착민들이 거주했던 부산포를 일컫는다. 이처럼 바라가 목격한 개항기 부산은 적어도 네 개의 지역으로 분화되어 있었다. 엄밀히 말해, 그가 언급하지 않은 ‘청국조계지’까지 포함하면 부산에는 모두 다섯 개의 부산이 존재했던 셈이다. 즉, 개항기 부산에는 오늘날 서울시를 비롯한 광역대도시들이 꿈꾸고 있는 ‘다핵분산형 도시 모델’이 이미 존재했던 것이다.

에도를 꿈꾼 초량왜관-침략 관문으로 재편-

이런 다핵구조의 부산은 개항 후 점차 일본인 전관거류지 중심의 도시로 변해갔다. 부산이 일제 대륙침략의 관문으로 근대화되면서 도시의 역동성이 퇴화되어 갔던 것이다. 일장기 속엔 오직 하나의 붉은 히노마루만이 존재하듯, ‘한 개의 부산’이 되어 버렸다. 이런 맥락에서 부산은 새로 태어난 도시다. 일제의 식민지 도시건설 과정을 연구한 하야시 히로시에 따르면 부산은 경성과 평양처럼 전통적인 도시의 켜 위에 생겨난 도시가 아니었다. 인천과 원산, 대만의 가오슝(高雄), 만주의 다롄(大連) 등과 같은 항만도시들처럼 식민 를 위해 완전히 새로 조성된 도시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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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일제가 제작한 부산항일대 시가지 지도. 현 중앙동과 여객터미널 일대에 해당하는 매축지가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다. 옛 부산역 자리 오른쪽에 착평 공사로 사라진 영선산이 표시되어 있다. 부산시 중구청 소장.
바라가 무역의 중심지로 보았던 첫 번째 부산인 초량왜관은 용두산을 사이에 둔 동관과 서관으로 구성되었다. 동관에는 왜관 우두머리 관수(館守)와 무역 업무를 담당한 장기체류자들이 거주했고, 서관은 주로 객관으로 사용되었다. 현 신창동 대각사 일대의 서관 쪽과 동관 쪽의 동광동 부산호텔 앞에 서면 옛 초량 ‘왜관도’의 한 장면과 마주하는 듯하다. 아직도 이곳의 필지와 거리에는 왜관에서 유래한 흔적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데 흥미롭게도 초량왜관의 지형은 당시 일본의 성곽도시 에도(江戶, 현 도쿄의 옛 이름)를 연상시킨다. ‘도쿄이야기’의 저자 사이덴스티커는 17세기 에도가 궁성을 중심으로 서쪽의 야마노테(山の手)와 동쪽의 시타마치(下町)로 각각 반원형을 이루며 이원화된 원형 구조였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야마노테는 고지대로 주로 무사계급들이 거주했고, 시타마치는 저지대로 상인이나 직인이 사는 번잡한 지역이었다. 그런데 동서로 구획된 초량왜관의 기본 공간배치가 이와 아주 흡사하다. 예컨대 동관은 무역업무를 담당한 장기체류자들이 거주해 서관보다 훨씬 더 번잡했다. 또한 동관에서 북쪽 부산포로 이어진 지형은 동쪽 시타마치 지역에서 북쪽 스미다가와(隅田川) 하구로 이어지는 에도와 매우 닮아 있다. 이렇듯 왜인들은 자신들이 익숙한 에도의 공간개념을 부산에 이식해 용두산에 신사를 짓고, 선창이 잘 내려다보이는 동관의 동남쪽 산자락에 왜관 수장이 사는 관수가(館守家)를 배치했던 것이다.

은폐에서 치유로-유럽풍 건물에 스민 역사-

이 관수가는 개항기에 관리관청사로 사용되었는데, 이후 여기에 일본 영사관이 들어선다. 현재 동광동 2가 11번지에 일본 영사관으로 올라가던 돌계단이 남아 있어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위 오른쪽). 이 계단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한동안 발을 뗄 수가 없었다. 백 년을 넘게 견딜 만큼 육중한 4m 폭의 화강암 계단에서 일제침략의 치밀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37개의 이 계단 위에 자리했던 일본영사관 터엔 현재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옛 사진 자료를 보면 계단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경찰서와 왼쪽에 일본인 거류민단사무소가 있었다. 일본영사관은 마치 근위병처럼 이 두 건물을 좌우에 세워두고, 계단 위에서 메이지 유신 이후 수용한 서구건축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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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년에 준공된 두 번째 일본영사관, 후에 이사청(1905년)과 부청사(1910년)로 1936년까지 사용되었다. 부산근대역사관 소장.
일본 영사관 건물은 두 번 지어졌다. 1879년에 처음 지어진 영사관은 조선에 세워진 최초의 서양식 건물이었다. 목조로 된 르네상스풍 2층 건물로 2층 정면의 회랑과 현관 위의 발코니가 특징적이었다. 사실 이 건물은 1859년에 개항한 나가사키의 히가시야마테(東山手) 외국인 거류지에 세워진 양관 건축을 그대로 흉내낸 것에 불과했다. 일본인들은 마치 자신들이 서구인이 된 양 타자의 시선을 자신과 동일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884년 다시 지어진 두 번째 영사관 건물은 서양식 목조 구조와 일본식 기와지붕을 결합한 2층으로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인다(위 왼쪽). 소위 ‘화양(和洋) 절충주의’라고 부르는 양식이었다. 이 건물에서 2층을 뚫고 솟아오른 탑옥(塔屋)이 인상적인데, 이는  우월성을 드러내는 건축적 상징이었다. 앞서 언급한 하야시 히로시에 따르면 “유럽에서의 탑은 하늘을 향한 종교적 상징이자 시민 자치의 상징 내지는 권력이나 부를 상징했지만 식민지 통치기관에 우뚝 솟은 탑은 동양적 건축과의 대비로 일본의 국력을 과시하는 상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디자인은 일제가 조선 침략을 위해 1904년 가덕도 외양포에 포대와 진지를 구축하기 오래 전부터 식민 를 꿈꾸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외양포에는 아직도 일본군 포대 사령부 비석과 산자락에 은폐된 콘크리트 진지, 탄약고, 지하 벙커 시설들이 남아있어 일제 침략의 역사를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

일제가 1910년 부산세관을 지으면서 영국풍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에 높은 탑을 세운 것도 이런 까닭이다. 그런데 1936년 준공한 부산부청사에선 탑의 형태가 사라졌다(아래 오른쪽). 이는 1929년에 지은 동양척식주식회사(현 부산근대역사관, 이하 ‘동척’으로 약칭함) 부산지점과 함께 일제의 식민지 가 제2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이 건물들은 1920~30년대 서양에서 유행하던 아르데코(Art Deco) 양식의 기계미학을 반영했다. 이 중 동척 건물의 윗부분은 단순한 평지붕과 기하학적 창틀로 처리되었고, 아랫부분은 로마네스크식의 아치 창문이 있다. 디자인사적으로 볼 때 일본이 서구의 모던 건축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나온 과도기적 양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부산부청사는 동척 건물과 달리 일체의 장식을 허용치 않는다. 마치 한 덩어리의 기계 같다. 일제의 식민통치가 서구의 모던 건축이 지향한 과학적 합리주의의 탈을 쓰고 보다 체계적으로 감행되어 가는 과정을 함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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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청사, 1936년. 해방 후 이 건물은 1998년 현 연산동 시청사로 이전하기 전까지 부산시청사로 사용되었다. 현재 이 터에 107층 롯데월드가 세워지고 있다. 사진출처: ‘부산문화, 1992’, 144쪽.

오늘날 부산은 이러한 근대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그동안 세관과 부청사처럼 멸실되거나 부산역(1910년)과 부산우체국(1910년)처럼 화재로 소실되어 대부분이 사라져 버렸다. 이제 남은 것은 복병산배수지(1910년), 구 경남상업고등학교 본관(1925년)과 경남도지사관사(1926년, 현 임시수도기념관) 등 극소수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구청은 몇 해 전 ‘일본인 거리’ 조성계획을 발표했다가 여론의 거센 반발로 계획을 취소한 적이 있다.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광복동의 옛 미화당 건물과 부산근대역사관, 부산호텔을 잇는 거리에 일본식 정원과 상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진즉 부산의 근대문화유산을 잘 보존 관리했다면 굳이 짝퉁 ‘일본인 거리’가 왜 필요했겠는가. 예컨대 1970년에 옛 부산세관을 부수는 대신에 ‘범아시아 일제수탈역사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식민 건축물들을 연계하는 도시탐방코스를 만들었다면 훌륭한 문화관광 콘텐츠가 마련되었을 것이다.

사실 부산은 도시 디자인 측면에서 독특하고 다양한 장소들이 많은 도시이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얄팍한 상술에 편승한 ‘은폐된 역사문화의 공간화’가 아니라 기억상실증을 치유하는 도시문화로 가꿔나가야 한다. 일례로 동광동 5가 ‘40계단’에는 한국전쟁 중 삶과 애환을 담은 거리와 문화관이 조성되어 있다. 이처럼 동광동 2가 ‘11번지 계단’ 위에 ‘초량왜관 및 식민지도시역사관’을 세워 이 계단과 주변거리의 기억을 증언하고 교훈으로 발전시키는 대안은 어떠한가? 그럴 수 있을 때 부산은 다른 도시가 흉내낼 수 없는 고유한 문화도시로 거듭날 것이기 때문이다.

〈김민수|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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