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서울시청사가 친환경·최첨단의 22층 건물로 재탄생한다. 시는 현 시청사 옆에 들어서게 될 새청사의 디자인 설계안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 열린 문화재위원회에서 시의 신청사 건립계획안이 최종 통과된데 따른 것. 3월 건립계획안이 조건부로 허가받은지 7개월만의 일이다.

새청사는 연면적 7만2450㎡, 지하 4층 지상 22층 규모로 지어진다. 연면적이 당초 계획보다 1만7518㎡ 줄었지만 문화공간은 배(30%)로 늘렸다.

새청사에는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홍보관, IT전시관, 취업정보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각종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홀도 새로 생긴다.

등록문화재인 현 청사 본관 중앙홀과 외벽은 그대로 남는다. 다만 리모델링을 통해 본관 건물은 첨단디지털도서관 및 가족도서관으로 변신한다.

또한 을지로와 태평로를 연결하는 필로티 형식의 보행자로를 조성, 새청사와 구(舊)청사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간으로 활성화된다.

고층부 업무시설은 덕수궁 문화재를 최대한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격거리를 고려해 최소한의 규모로 건립되고, 투명한 이중 유리벽 사이에는 서울광장과 덕수궁의 녹지를 시각적으로 연결하는 수직정원도 만들어 진다.

한편 새청사는 태양열과 태양광발전, 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가 활용되는 친환경 건물로지어지고, 초고속 정보통신건물 특등급인증의 신기술이 도입돼 최첨단 건축물로 건립된다.

신청사 기공식은 오는 11월 초에 열리고, 2010년 9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그림은 위에서 부터 새청사 전면 투시도, 환구단에서 바라본 투시도, 신재생 에너지 계획도.(그림=서울시 제공)/


문화재위원회때문에 디자인이 수시로 바뀐 서울 신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