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는 20년 전만 해도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도 안되는
 가난한 나라였다. 그런데 2007년 현재 국민소득이 4만 8천달러로
 4배이상 올랐다. 부자나라로 치면 세계에서 10번째다.
 그런데 경제부국에 어울리지 않게 아일랜드는 이렇다할 내세울 국내 기업이 없다.
 아일랜드를 키운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아일랜드는 90년대부터 외국인 직접투자를
 적극 유치했다. 이떄 외국의 유명 IT기업인 인텔이나 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등이
 아일랜드에 제조공장을 차렸다.
 유럽인구의 1%에 지나지 않는 아일랜드가 미국이 유럽에 투자하는 금액 가운데
 25%를 가져갔다. 아일랜드가 외국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는 증거다.
 아일랜드는 요즘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수출국
 최고의 의약품 수출국, 최고의 전자장비 수출국으로 나아가고 있다. 현재 아일랜드에는
 세계 10대 제약회사가 모두 들어와 있고 델의 노트북처럼 IT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외국으로 수출하거나 국내에서 널리 쓰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물가가 높고 인건비가 비싼 나라가 됐다. 이 떄문에 아일랜드로
 몰려왔던 외국기업이 제조원가 절감을 위해 인건비가 싼 동유럽 국가로 공장을 옮기고 있다.
 외국자본을 유치해 경제성장의 단꿈을 이룬 아일랜드가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다.
 유럽의 \'별\'로 급부상한 아일랜드의 경제가 언제까지 청신호일지는 미지수인 셈이다.

사진은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