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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올해 세계 속에 위상을 과시하기 위해 각종 국제기구에서 활발히 활동하거나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등 \'국제화 도시\'에 본격 도전하고 나섰다.

14일 시에 따르면 올해를 실질적인 \'국제화 원년\'으로 정하고 시가 회원으로 가입한 7개 국제기구가 주최하는 회의와 포럼, 행사에 적극 참여하기로 하는 한편 분야별로 나눠져 있던 국제기구 관련 업무를 기획예산과로 일원화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시가 2004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가입한 국제기구는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ICLIE), 아시아.태평양지방정부연합체(CITYNET), 국제교육도시연합회(IAEC), 동북아기계산업도시연합(UMCA),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 서태평양지역건강도시연맹(WHO) 등 7개다.

이들 기구는 지방자치와 교육, 산업, 관광, 건강 등 분야별로 다양하며 중국.일본 등 동북아 기계산업의 공동 발전과 교류 협력을 위한 UMCA의 경우 창원시가 2005년 9월 창립을 주도했고 본부도 창원에 있다.

또 박완수 창원시장이 올 초 UCLG 세계위원으로 선임돼 앞으로 3년간 UCLG의 예산편성 및 집행 참여와 회장.부회장.사무총장 등 임원 출마.선출권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2011년에 120여개국 2천여개의 지자체가 가입된 UCLG 아시아.태평양 총회, 2012년 64개국 470여 자치단체와 연합조직이 회원인 ICLIE 총회를 각각 유치키로 하고 회원국을 상대로 유치전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앞서 내년 ICLIE 집행위원회도 유치해 국제 도시로서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제 국내 지자체간 경쟁을 넘어 외국 지자체와 당당히 겨루는 등 세계적인 시각이 필요할 때"라며 "선진 지자체와의 분야별 교류와 정보 교환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창원의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