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기사입력 2008-02-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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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컨벤션 초고층.초대형 건설…잠실1~5단지.대치동 상승 기대감

서울시가 강남권 삼성동 COEX-잠실운동장-대치동 SETEC을 잇는 컨벤션벨트를 조성키로 하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에도 이른바 ‘컨벤션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새로 조성되는 잠실운동장 일대와 대치동 SETEC(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는 컨벤션센터 뿐 아니라 호텔,쇼핑몰,엔터테인먼트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중장기적으로 상권.업무기능 활성화에 따른 상가.오피스 활황은 물론 잠실 1~5단지와 대치 아파트 단지 등 배후 주거지의 가격상승도 예상된다.

잠실 컨벤션단지는 잠실운동장 일대 주차장.실내체육관 등 12만5767㎡ 규모의 시유지에 한강과 연계한 초대형.초고층 국제컨벤션 문화관광단지로 조성된다. 국내 대형 건설업체와 국내외 금융기관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을 수립, 제안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앞서 민간 컨소시엄은 서울시에 잠실 컨벤션단지를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100층 이상의 초고층으로 건설하는 내용의 구상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00층 이상 초고층으로 건설할 경우 잠실제2롯데월드와 중복문제, 그리고 잠실1단지 일조권 침해에 따른 주민 민원 등이 우려되기 때문에 서울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잠실 컨벤션단지 부지가 예상보다 넓어 100층 이상은 아니라도 한강과 어우러지는 초고층.초대형 랜드마크로 지어질 전망이어서 조성계획이 최종 확정될 경우 주변 부동산 시장에 용산랜드마크 못지않는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치동 SETEC(3만9086㎡)은 서울시가 이미 복합 관광.컨벤션단지 조성을 위한 용역을 3월까지 완료하고 4월중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어서 한결 탄력을 받고 있다. 이 곳은 현재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통상진흥원에서 관리.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곳은 전부 시유지이고 이미 개발계획 수립이 진행중이어서 새로운 서울의 명소로 개발하는데 걸림돌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존 삼성동 COEX에 잠실과 대치동을 잇는 컨벤션벨트 조성 계획이 추진되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잠실 인근 아파트의 경우 매도 호가가 다소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수세는 여전히 관망세여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3,4단지 109㎡(33평형)의 경우 5000만원이상 올라 9억~10억5000만원선에, 재건축 호재를 가진 5단지는 112㎡형(34평)의 경우 1억원 가량 올라 11억5000만~12억5000만원선에 각각 형성돼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와 연계한 컨벤션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