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학창 시절을 매끈한 피부로 보낼 수 있었을 텐데..

12살? 13살 때 부터 10년동안 존나게 여드름을.. 앓아왔는데..
폴라쓰고나서는 여드름 하나도 없음.

이제 흉터랑 붉은 자국만 잡으면 되..  

10년동안 별 개 고생해가면서 별 지랄 다해도 안 낫더니..
폴라 한 달 쓰고 이만큼 좋아질 줄은 상상도 못했음 쩝..
오히려 허무하기까지 함..ㅇㅇ

내가 여드름 잡으려고 진짜 안해본게 없거든.. 

지랄 병신같은 다이알비누부터 시작해서 블루칩비누 뭐 천연비누 어성초비누 아이보리비누 등..
폼클렌징도 천연 폼클렌징이니 어쩌니.. 곡물팩이니 황토팩이니.. 
외산 화장품 babor도 써보고..
세안도 시발 뭐 따뜻한 물로 모공 열어주고 찬물로 마무리하라해서 그렇게 했더니 홍조만 심해지고..
잠수세안 해라 해서 잠수세안 한다고 하루종일 화장실에서 물 받아놓고 잠수하고 있곸ㅋㅋㅋㅋㅋㅋ 

저 중에 제일 어이없었던건 다이알비누 시발..
아줌마들이 여드름 있는거 다 짜고 다이알비누로 세수하면 여드름 쏙 들어간다고.. 항균비누라서..ㅋㅋㅋㅋㅋㅋㅋ
개드립 믿고 실행했다가 두배는 심해지고..

블루칩비누도 네이버 지식인 보고 따라했다가 심해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네이버 지식인 검색해보면 블루칩 비누가 여드름에 좋다는 답변들 있을거얔ㅋㅋㅋㅋㅋ 미친놈들..

아무튼 요새 폴라 땜에 기분 엄청 좋네.
내가 몇 년만 일찍 폴라 아줌마 알았으면 그 고생 안했을텐데..

근데 흉터랑 울긋불긋한건 진짜 피부과 가야할듯..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