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00원의 행방

안준호가 훔친 것이 정설이다. 이는 안준호의 도벽을 보여줄 뿐 아니라 앞으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복선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안준호는 동탄맘과의 500원 사건 이후 알바에게 짤리게 되고 임금 체불을 빌미로 가게의 오토바이를 훔쳐 도주 및 판매 한 후

군대로 도피하였다. 후에 서술할 로션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기도 하다.

2. 로션의 행방

이에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견해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말년병장이 혼자 잃어버렸다.' 이고 두번째는 '안준호가 훔쳤다.'이다.

극 중 인물 중 도벽이 있거나 병장의 물건을 훔칠 만한 성격을 가진 인물은 안준호 외 소개되지 않으며, 이를 이유로 두번째 견해에 더 힘이 실리는 편이다.

3. 못의 실존 여부

못은 안준호의 상상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생활관 벽에 대못이 돌출되어 박혀있다는 것은 부대 내 부사관들이 절대 용인할 리 없는 요소로 현실성이 매우 떨어질 뿐만 아니라

안준호의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고려해보면, '황장수는 나쁜 선임'이라는 합리화를 하기 위해 가상의 못을 만들어 상황을 극단적으로 바라보았을 가능성이 높다.

혹은 안준호가 상병장이 되거나 제대한 이후 본인의 이등병생활 썰을 부풀려 말하기 위해, 속된 말로 가오를 부리기 위해 가상의 못을 만들었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한 반박 1) 안준호가 머리를 움직이자 황장수가 "피해?" 라고 물었으나 이는 단순히 '머리를 벽에 부딪히는 것을 왜 피하느냐?' 라는 뉘앙스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에 대한 반박 2) 조석봉의 머리에서 피가 난 이유에 대해 반문할 수 있으나 이는 조석봉의 뒷통수가 벽에 닿아 두피 여드름이 터진 것으로 쉽게 설명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