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회화 공부를 막 시작하려는 뉴비들에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어
' 영어뿐만 아니라 모든 언어의 회화는 반사신경이다'
우리가 한국어 말할 경우를 생각해봐. 우리는 분명히 어순이나 시제나 문법 등을 떠올리지 않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막힘없이 한국어를 잘 내뱉을 수 있을까?
예전에 한 kbs 다큐멘터리에서 모국어를 말할때의 사람의 두뇌를 단층 촬영한적 있었는데 촬영결과 모국어를 말할때 사람은 논리적인 뇌의 영역보다는 반사신경를 담당하는 뇌영역을 주로 활용한다고 해(90프로 이상)
바로 여기에 정답이 있어 말을 할때 우리는 논리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반사적으로 반응한다는 거야
그럼 무엇에 대해 반사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일까? 바로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거야.
예를 들어 배가 별로 고프지 않은 상황에서 어머니가 너한테 '배고프니? 밥 먹을래?'라고 물어봤어 그때 너의 뇌는 순간적으로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판단하겠지 그러면 너의 두뇌는 그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반응행위을 뇌속에서 선별해서 동물적으로 출력해내는거야 마치 도로에서 빨간불이 들어오면 운전자가 차를 멈추는것 처럼 말이야.
'난 별로 안배고파' 0.5초도 안 되어서 이 말이 입에서 툭 튀어나오는거지

정리해보자면 우리는 말할때
첫째) 상황을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둘째)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반응행위(적절한 답변)을 한다

자 그러면 이제 이 간단한 원리를 영어회화 공부하는데 어떻게 적용하지는지 알려줄게

앞으로 어떤 문장을 알게되었을때
가령 ' i have an appointment with Emily' 라는 문장이 있다면 이 문장이 나올만한 상황을 최대한 많이 그리고 구체적으로 떠올려봐 너의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서 말이야 주어진 상황과 그리고 그에 맞는 대답을 너의 머리속에 각인시키는게 이 트레이닝의 목적이야. 가령 나는 저 문장을 보고 우연히 동네에서 만난 내친구가 do you have time to go shopping with me? 라고 묻고 있고 난 에밀리랑 약속이 있는 상황을 떠올려 아주 완벽한 상황이지 그리고 난 그때 대답해'i have an appointment with Emily'
그리고 또다시 이런한 대답이 나올법한 다른 상황을 상상해봐 이런 상황을 10번정도 해봐.. 아마 이제 비슷한 상황이 실제로 닥치면 장담하는데 1초만에 비슷한 대답이 바로 튀어나올거야.
그리고 여기서 끝나면 안되지.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보려면 문장을 변형해볼 줄도 알아야되 have를 had로 바꿔 본다든지 i를 he로 바꿔본다든지 말이야 그리고 난 후 이러한 답변에 어울리는 상황 또한 조금씩 달라져야겠지?
처음에는 이러한 과정이 시간이 꽤 걸릴수 있는데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한문장을 끝내는데 5분정도면 될거야.

그런데 이렇게 해서 언제 영어배우냐고? 나는 이 방법으로 시간은 좀 걸렸지만(약 7개월 정도) 1년만에 토스와 오픽에서 고득점을 얻었고 그리고 현재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해외영업원으로 근무하면서 영어 못한다는 소리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어. 그리고 계속 회화 공부하다보면 알게될거야 생각보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문장의 개수는 그리 많지 않다는것을 말이야. 중요한건 그 각각의 문장을 얼마나 내것으로 체화시키느냐야. (i love you 같이 툭치면 툭하고 나오는 수준을 말하는거야)

짧게 쓰려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글이 길어졌네
어찌됐든 이런 팁없이도 공부 잘하고 있는 사람들은 내 얘기를 참고 정도만 해도 되고 공부을 하는데도 계속 대화가 막힌다는 사람들은 이 방법 꼭 시도해보길 바랄게

+ 반응 좋으면 추가로 글 올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