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구청
구청은 근무 환경이 좋습니다. 남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노동이 없기 때문입니다. 구청 근무시 노동하는 경우는 보통 겨울에 제설작업 차출밖에는 없습니다.
이 경우 과별로 할당 인원이 내려와 보통 남자들이 끌려가나 여자들이 포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주 차출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구청 차줄 작업원은 쉬엄쉬엄 대충 해주고 와도 동사무소에서 마무리를 다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단, 구청은 바쁜 과는 매우 바쁩니다. 보통 '복지'과들은 (평일야근+주말 1일정도 출근)은 감수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구청은 옷을 갖춰입고 외부서 인식도 나쁘지 않습니다. (구청의 여름의 제일 큰 단점은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아 매우 덥다는 것)
2.주민센터(동사무소)
주민센터는 기본적으로 젊은 남자들의 지옥입니다. 동사무소의 가장 중요한 일은 '청소'입니다. 확대간부회의라든가 큰 회의에서는 어김없이 동의 청결 및 환경순찰 등의 문제가 가장 큰 핵심 논의거리입니다.
오늘 청소 깨끗이 해 놓아도 내일 되면 더러워집니다. 청소를 해놓아도 민원이 매일 빗발치는 곳이 청소업무입니다. 청소담당을 중년 여자분이하는 곳도 간혹 있지만 보통 젊은 신규남직원에게줍니다.
청소업무의 일과를 보면 다른 여직원(민원대 혹은 민방위담당)과 비교할때 매우 위화감이 듭니다. 청소담당은 동장과 아침순찰을 돌아야 하기때문에 매일 8시 이전에 출근해야합니다.(꼼꼼한 동장의 경우 7시30분까지 출근할 수 있음)
민원대는 출근도 하기 전의 시간에 40~50분가량을 운전담당+동장+청소담당이 행정차량(트럭)을 타고 매일매일 쓰레기 상태라든지 동네 순찰을 돕니다. 순찰 후에는 더러운 곳을 청소하시는 공공근로 분에게 지시를 하고 동행정차량을 타고 직접 쓰레기를 치우고, 쓸고 닦고, 보기 흉한 음식물쓰레기는 정리하고 무단투기를 잡기 위해 쓰레기를 직접 뒤지는 더러운 일을 합니다.
그리고 따로 직능단체(새마을단체, 부녀회, 각종 위원회등)를 맡기 때문에 힘든 작업후 사무실에 와서는 회의자료를 따로 준비해야하고 회의 사회를 보고 회의가 끝난 후(보통 회의시간은 18시 이후)에는 동장 및 직능단체 회원들과 술자리에 반드시 동석해야합니다.(민원대는 보통 직능단체를 맡지 않습니다. 회의자료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청소담당은 따로 수당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 돌아오면 컴퓨터에 덕지덕지 청소 민원이 붙어있는 것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동 주민센터 업무 시스템은 젊은 남직원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외부 일을 잘 모르기 때문인 것도 있습니다. 민원대 분들은 6시 칼퇴에 다른 직원들은 자기 업무만 신경쓰고 다른 업무에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2~3년간 발령만을 보고 지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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