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시의 실상


교사가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행정실 직원이 예산 회계 전산시스템 등 각종 잡다한 시다업무를 하듯이 법행도 마찬가지임.

승진출신 늙은 사무관보다 오래 굴리기 편해서 바로 5급으로 뽑아서 길들이는 거임. 신입 때는 사무관 뽕도 좀 있고 다들 이러나보다 하고 야근, 주말출근도 잘 하거든. 대부분 사시낭인으로 오래 공부하다 혼기도 놓쳐서 가정도 없으니 일시키기 편한 것도 있음.(추가로 오랜 공부기간과 불합격 경험으로 인정욕구에 약해서 조직의 지시에 군말없이 따름.)



판사가 하기 귀찮은 잡스러운 업무는 무조건 사무관, 일반직 과장이 하고, 판사는 심의관부터라서 방 하나씩 따로 쓰고 결재만 하고, 위에 보고하는 결재머신이라 편함.(검토서 초안 등 머리 짜내는 업무, 국회요구자료작성 등 노가다 업무는 다 일반직한테 짬시키고 안 한다는 거임.)

그리고 일반직이 국장인 조직에는 밑에 판사없고, 하찮은 노가다성 업무일 뿐임.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실수하면 욕만 먹는 업무.


장점은 어디가서 사무관이라고 할 수 있는 대외적 명칭과 과장 달고 일선 법원가면 편해진다는 점임.

추신

이건 법행의 처우에 대한 글이지, 법행 합격자들의 수준을 폄하하는 글이 아님. 법행 합격할 정도 실력이면 능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는 없음. 단점을 꼽으면 대다수가 나이를 많이 먹어서 성장보다는 쇠퇴단계에 있다는 것임. 실무능력 떨어지고 슬슬 집에서는 자녀관리, 조직에서는 직원관리, 관리자를 해야 될 나이에 실무를 하고 있으니 고생이 많음.


본인 인생 커리어 정점이 법행합격으로 끝일지, 아니면 그 뒤에 뭐가 더 있을지는 각자 역량에 달려있음.

집행관 안되면 법행은 그냥 업무짬통임

장점 몇 개 더 뽑자면 초반 1-2년만 버티면 그 후 서울, 수도권 근무만 할 수 있고 월급이 일반직 보다 조금 더 많음 그리고 승진 포기하면 지방에서 쭉 근무할 수 있다는거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