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사실 4.0에서 다 얘기해준 거임

아우라의 전승에 따르면 하늘에 해의 신 아지무와 달의 신 나마가 있었다고 한다.

아지무와 나마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고, 사랑하지만 세계를 유지하기 위해 같이 살지 못하는 자신들의 처지에 슬퍼했다.

두 신은 슬픔을 견디지 못해 눈물을 흘렸고, 아지무의 눈물에서 태어난 것이 아우라 렌, 나마의 눈물에서 태어난 것이 아우라 제라다.

그 후 아우라 렌은 다른 곳으로 떠났고, 아우라 제라는 아지무스텝에 남았다.

여기까지가 아우라 공통 전승이고, 부족마다 풍습이나 신화가 조금씩 다르다.

오로니르 족은 아우라 제라지만 아지무의 혈통을 자처하는 이상한 놈들인데, 이것도 이유가 있다.

아지무스텝에 남은 아우라 제라를 긍휼히 여긴 태양신 아지무가 그들을 인도하기 위해 직접 아우라 제라를 만들었고, 그것이 오로니르족이라는 것.

그리고 오로니르 족은 아지무의 후예이기에 항상 자신의 나마, 즉 운명의 여인을 찾아다닌다고 한다.

오로니르 족장인 장형 마그나이도 똑같은데, 이놈은 쓸데없이 눈이 높아서 아다로 지내다가 시리나를 보고 뻑가서 구혼을 한다.

그런데 청혼하는 말이 '내 나마가 되어라!'

문제는 아우라 제라 각 부족은 교류가 썩 활발하지는 않아서 각 부족의 고유 전승에 대해 잘 모른다.

시리나도 ???? 하면서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절한다고 대답해서 마그나이의 구혼은 실패로 끝났다.

여기서 아다 찐따를 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