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갤럭시S24 65만원" 휴대폰 대리점엔 이미 단통법 유명무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04 15:24:39
조회 7005 추천 4 댓글 77
정부, 시행령 우선 개정…"자율성 확대"
"4통신사 생기면 점유율 경쟁 기대"
"제조사 경쟁 사라져 효과 없을 것" 전망도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테크노마트 휴대폰 판매점 모습. 사진=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알아보신 금액 있으세요?"
지난 2일, 휴대폰 판매점이 몰려있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6층. 기자가 한 매장에 다가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256GB' 가격을 묻자 직원이 계산기를 꺼냈다. "얼마에 살 수 있느냐"고 물으니 직원은 휴대폰으로 지원금 표를 찾아본 뒤 계산기에 '65(65만원)'를 찍어줬다. 신제품 출시 사흘 만에 휴대폰 가격이 출고가(115만5000원)의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매장 직원은 "공시지원금 이외 비용도 지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불법 보조금인 셈이다.

"가격 경쟁으로 소비자 이득"
정부는 이달 중에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을 우선 개정해 보조금 지급 경쟁을 촉진키로 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사업자의 자율성이 확대되고,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통신사 간 단말기 보조금 지급 경쟁이 이어지며 경쟁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성지'로 불렸던 강변·신도림 상가매장들도 단통법 폐지를 환영했다. 이들은 대리점으로부터 휴대폰을 받아와 판매한다. 대리점 규모가 클수록 리베이트(판매 장려금) 금액이 커지고 할인율도 높아지는 구조여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변테크노마트에서 판매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단통법 시행 이후 판매가 절반으로 줄었다. 출혈 경쟁을 규제한 결과 판매업자들만 죽어나고 통신사들은 마케팅 비용이 줄어 배를 불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통법이 있는 지금도 '호갱(호구+고객)'은 있다. 균등한 가격으로 사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고 통신사가 가격 경쟁을 해야 소비자가 이익을 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판매점 직원은 "단통법 이전에는 판매가 더 자유로웠고 활성화됐다고 들었다"며 "지원금 풀어주면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4통신사가 생기고 단통법까지 풀린다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이미 유명무실화, 폐지돼도 큰 변화 없어"
단통법이 폐지돼도 시장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당국이 이미 불법 보조금을 용인하고 있는 데다 통신사들이 예전처럼 보조금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적다는 예상이다. 통신사는 이미 대리점에 지급하는 리베이트를 통해 사실상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리베이트가 지원금으로 바뀐다 해서 소비자에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의미다. 휴대폰 제조사가 보조금 경쟁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고 통신사들도 과거처럼 경쟁하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강변테크노마트 판매점을 둘러본 결과 신형 갤럭시 S24 256GB는 65만~80만원 사이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출고가가 170만원인 아이폰15 프로 256GB는 통신사에 따라 100만원 초반에서 90만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었다.

판매점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과거에는 제조사 중 스카이가 보조금을 많이 실었고 LG가 경쟁하는 구조였다면 이들이 사라진 시장에서 삼성이 단단한 애플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보조금을 풀지 의문"이라며 "통신사들도 알뜰폰이 생긴 이후 예전만큼 시장 점유율 유지에 목매지 않는다. 판매점들 사이에 출혈 경쟁이 생길수도 있겠지만 과거처럼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여교사 치마, 속옷 벗겨진 채..." 제주판 살인의 추억▶ 백화점서 70억 쓰고 가방은 3억 '해운대 부자' 정체▶ 밤엔 술집 접대부... 어린이집 교사 이중생활 논란▶ 중앙대 교수 "女 징병 대신 50대男 재입대" 주장▶ 한서희, 男배우에게 "호텔서 같이 자자" 카톡 공개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0

2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하면 더 인기 많을 것 같은 스포츠 스타는? 운영자 24/09/16 - -
13633 '의료계 블랙리스트 작성' 사직 전공의 구속…"증거인멸 염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1 0
13632 검찰 "전국민 상대 거짓말" vs 이재명 "없는 죄 만들어"(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0 0
13631 '선거법 위반' 이재명 "檢, 공권력 남용으로 없는 죄 만들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9 0
13630 [속보] 이재명 '공직선거법 재판' 1심 11월 15일 선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9 0
13629 檢, '선거법 위반' 이재명 징역 2년 구형…"거짓말로 유권자 선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7 1
13628 [속보]"거짓말로 유권자 선택 왜곡하면 엄중한 처벌 필요" 검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1 0
13627 [속보]"유권자 선택에 영향 명백" 검찰, 이재명 징역 2년 구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2 0
13626 [속보]"피고인(이재명 대표), 국민 상대 거짓말 반복" 검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7 0
13625 [속보] 검찰, '공직선거법 위반' 이재명에 징역 2년 구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5 0
13624 주말 앞두고 차량돌진·화재·어선충돌 등 사건사고 잇따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5 0
13623 '1.4조원 사기' 코인 예치서비스 대표 흉기로 습격한 50대男 구속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57 0
13622 시민단체, '尹 부부 골프 의혹' 주장한 장경태 의원 고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7 0
13621 검찰, 티몬·위메프 대표 이틀 연속 소환…"檢, 강하게 압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2 0
13620 법무법인 YK, 강릉 분사무소 개소[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1 0
13619 법무법인 태평양, 7년 연속 '글로벌 200대 로펌' 선정[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29 0
13618 이은애 헌법재판관 퇴임..."헌법불합치 개선입법 노력 필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1 0
13617 성북구 날염공장서 화재...소방관 2명 부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40 0
13616 강북구 햄버거 가게로 차량 돌진...1명 사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57 0
13615 경찰서 업무 부담 늘어…경찰청, 현장 근무여건 개선방안 추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51 0
13614 강북구 햄버거 가게 차량 돌진 6명 부상…1명 심정지 이송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46 0
13613 '직장 동료 살해' 스리랑카인 징역 12년 확정…'살해 고의성' 인정 [2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3987 7
13612 여당 시의원, '2019년 대기업 임원 청와대 오찬' 김정숙 여사 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71 0
13611 이재명, '선거법 위반' 결심 출석…"검찰이 권력 남용해 사건 조작" [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512 3
13610 오늘부터 독감 무료접종…어린이·임산부·고령층 대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43 0
13609 길고양이 죽인 반려견 주인, 처벌 가능할까? 수위는? [2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800 4
13608 법원,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구속기간 연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48 0
13607 베트남 거점 100억원대 모바일 스미싱 범죄 조직 일망타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47 0
13606 '마약 투약 혐의' BJ 세야, 구속 송치…'혐의 부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56 0
13605 경찰, '집단 마약' 인터넷 방송인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55 0
13604 금천구 아파트 10층서 불, 44명 대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58 0
13603 이재명 '공직선거법 재판' 이르면 내달 선고...오늘 공방 마무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52 0
13602 주거침입하려다 붙잡힌 배달 기사, 여성 추행 정황도 발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107 0
13601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재심 열린다…대법, 검찰 항고 기각 [1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5649 5
13600 검찰,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 상고...권오수·전주도 상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79 0
13599 경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남현희 불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82 0
13598 반복되는 '명절 쓰레기'...말뿐인 '과대 포장' 규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81 0
13597 마약류 치료받는 2030 급증... “범부처 컨트롤타워 마련해야” [3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6418 3
13596 법무부·검찰 2인자에 김석우, 이진동…대검검사급 인사 단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73 0
13595 정점 향하는 검찰 '티메프' 전담수사팀, 핵심 구영배 대표도 소환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85 0
13594 물리치료사에게 깁스 제거 지시한 60대 정형외과 의사, 벌금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102 0
13593 알몸으로 문 앞에 선 20대 남성... 마약류 투약 의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109 1
13592 [속보] 법무부 차관에 김석우…대검 차장검사 이진동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72 0
13591 경찰, 북한 오물 풍선 화재 진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86 0
13590 법무법인 세종, 성균관대 인공지능센터와 MOU[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72 0
13589 티메프 대표 檢출석...류광진"정산지연 징후 없었어, 뱅크런이 원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64 0
13588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 취임 "일선 형사부 대폭 강화, 바람 앞에도 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70 0
13587 인권위 "시각장애인 경찰조사 때 적합한 소통수단 제공해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64 0
13586 경찰 내년도 예산 4.2% 증액...딥페이크 예산 확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77 0
13585 '무면허 킥보드' 린가드, 어제 경찰 출석…범칙금 19만원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718 2
13584 배우 유아인 동성 성폭행 사건 무혐의 처분…"증거불충분" [1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942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