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가 3일 자사 10주년 영상을 공개했다. 약 3분간의 영상에는 더블유게임즈의 시작부터 10년간의 스토리를 담았다.
2012년 젊은 개발자가 모여 국내에서 소셜카지노 장르에서 꿈을 키우며 세계 무대에 도전했다는 내용이다. 4명에서 500명으로 직원이 늘어난 만큼 회사의 역량이 강화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더블유게임즈 10주년 /더블유게임즈 채널
더블유게임즈 10주년 /더블유게임즈 채널
더블유게임즈 10주년 /더블유게임즈 채널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주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종목 토론실의 한 주주는 "영상 만들 돈 있으면 배당 10원이라도 더 줘라"고 했다. 또 다른 주주는 "창립10주년 회사 성장했는데 주가는 상장대비 -30%, M&A 자금 500억 상환, 호주와 유럽에 신작 홍보비로 1140억을 지출했다는데 성과도 없는 신작을 냈다. 그렇게 많은 홍보비를 지불했다고 하니 믿을 수가 없다. 진짜 이번에 약속 좀 지켜라. 23년 초 꼭 신작 발표해라"고 주문했다.
신작의 경우 글로벌 앱 분석 사이트인 앱매잭 데이터에 따르면 큰 수익을 내지 못했다. 21년 출시한 언데드월드는 약 250만 달러, 22년에 출시한 타이틀은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블다운인터랙티브 타이틀 /앱매직(appmagic.rocks)
하지만 이 주주의 불만은 좋지 않은 실적보다는 더블유 게임즈의 씀씀이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3분기 누적 매출 4594억으로 전년도 3분기 누적 4732억 원에 비해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타비용이 18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787억 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3분기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크게 늘었다.
더블유게임즈 3분기 실적 /금감원
이 주주가 얘기하는 것은 홍보비는 영업비용에 있다. 광고선전비로 1140억 원이 아닌 1017억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다. 관련 성과에 대해서는 더블유게임즈에 문의한 상태다.
더블유게임즈 3분기 영입비용 /금감원
주주들의 이러한 불만은 낮아진 주가와 관련이 있다.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지난 2020년 6월 8만 5800원으로 굴곡은 있지만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좋은 그래프를 보였다. 하지만 한번 시작된 하락세는 계속 이어졌다. 현재는 반 토막에 가까운 4만 5900원이다.
더블유게임즈 최근 5년 주가 추이 /키움
주주들은 이러한 주가를 돌려세울 것은 신작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그중 P2E 스킬을 언급하는 이유가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약 1년 전인 2월 P2E 스킬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P2E 스킬 게임은 이용자간 대결을 통해 승부를 결정하고 승자가 현금 등 보상을 얻는 게임이다. 실제 현금을 기반으로 게임이 진행되지만, 블록체인 및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이 접목되지 않고 우연(Game of chance)이 아닌 실력(Game of Skill)에 의해 승자가 결정돼 겜블링(도박) 이 아닌 캐주얼 게임으로 인식된다는 것이 더블유게임즈의 설명이다.
회사는 스킬즈(Skiliz)는 지난해 3분기까지 유저 입장료 총합(GMV)으로 18억 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것을 근거로 내세웠다.
스킬즈 메인 페이지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P2E 스킬 게임은 이미 미국과 영국 등 서구권 대부분의 국가에서 정식 서비스되고 있으며 상당 수준의 시장성을 가지고 있다"며 "당사가 보유한 경쟁력을 통해 P2E 스킬 게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년 후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아직 P2E 스킬 게임 플랫폼은 열리지 않았다. 더블유게임즈는 29일 2022년 결산 발표에서 '더블다운캐쉬 빙고'를 비롯한 P2E 스킬 게임은 2023년 초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다고 했고, 이 외에도 더블유카지노 2.0도 2023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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