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어쩌면 아빠나 삼촌이 더 좋아할 슈팅 게임 '라이덴 3, 4'

게임와이

2023.03.06 17:37:28

조회 3159 추천 6 댓글 8

모스가 개발한 '라이덴 3 X 미카도 매니악스'와 '라이덴 4 X 미카도 리믹스'가 플레이스테이션 4와 스위치로 출시됐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종, 횡 스크롤 기반의 슈팅 게임은 큰 인기를 얻었다. 그 당시 유명한 게임 회사들은 저마다 종횡 스크롤의 슈팅 게임을 다양하게 개발해 왔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3D 그래픽의 붐이 일고 조금씩 FPS 게임이 유행하면서 전통적인 2D 종횡 스크롤 게임은 서서히 인기가 식어갔다.

그러한 전통 2D 슈팅 게임의 대미를 장식한 게임 중 하나가 바로 '라이덴' 시리즈다. 그래서 '라이덴'은 게임을 거의 안하는 아빠나 삼촌도 이름을 아는 게임일 가능성이 있다. 1, 2탄은 세이부에서 개발했고 3탄부터는 모스에서 개발했다. 2005년에 출시된 '라이덴 3'는 무려 11년에 탄생한 후속편으로 1, 2탄이 전통적인 도트 그래픽의 2D 종 스크롤 게임이었으나 3탄부터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폴리곤을 사용한 3D 그래픽을 사용했다.

그리고 이번에 출시된 게임들은 일본의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을 전문으로 다루는 미카도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OST를 사용하여 새롭게 개발됐다. '라이덴 3 X 미카도 매니악스'는 '라이덴 3'에 새로운 음악과 랭킹, 리플레이 모드 등을 추가했다. 게임에 사용한 음악은 모두 새롭게 편곡했다.

올드 게이머라면 잘 아는 라이덴 그 모습이다

강력한 레이저 공격

반면 게임은 기존과 동일하다. 아무래도 출시된지 15년이 지난 게임이기 때문에 최신 게임 같은 다양하고 화려한 효과는 없다. 대신 가정용 게임 답게 다양한 옵션 기능과 화면을 90도 돌려서 세로 모드로 플레이하거나 화면 좌우를 마음에 드는 일러스트로 변경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랭킹이나 스코어 어택, 보스 러쉬 등의 모드가 추가됐다.

게임 플레이 자체는 기존 '라이덴' 시리즈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공격력은 약하지만 넓은 범위로 확산되는 발칸(빨강). 그리고 공격력은 강하지만 좁은 범위의 일직선으로 발사되는 레이저(파랑), 그리고 공격 범위가 최대 45도까지 비틀어지는 프로톤 레이저(녹색) 중에 원하는 무기를 파워업시키며 적을 파괴하면 된다.

또한 보조 무기 역시 공격력은 약하지만 적을 추격하는 호밍 미사일(H), 일직선으로 발사되나 공격력은 강한 뉴클리어 미사일(M), 그리고 3탄부터 추가된 레이더 미사일(R)이 있다. 레이더 미사일은 주변의 적을 추적하며 호밍 미사일보다 더 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그리고 슈팅 게임에서는 빠지지 않는 폭탄을 통해 전체 범위의 공격을 할 수 있다. 2탄은 폭탄도 2종류가 있었으나 3탄부터는 다시 1개의 폭탄으로 통일됐다.

'라이덴 4 미카도 리믹스' 역시 비슷하다. 기체를 3종류 중에 1개를 고르는 방식이 됐고 요정을 고를 경우에는 전용 무기 버블이 생긴다. 또한 플라즈마 레이저가 부활했다. 이외에는 랭킹 모드나 오버킬 모드, 그리고 스코어 어택 등의 모드가 추가됐다.

라이덴 4는 3개의 기체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

요정은 버블을 발사한다

화면의 각도를 돌리는 것도 가능

발칸은 위력은 약하지만 광범위한 공격이 가능하다

스테이지의 길이는 4가 조금 더 길고 난이도가 높아졌다. 특히 모스가 개발한 '라이덴' 시리즈 중에는 4가 가장 난이도가 높다. 과거 '라이덴 1, 2'는 탄막 게임 수준은 아니었으나 3, 4는 보스전에서 탄막 게임 요소도 포함됐다. 이는 시대의 흐름으로 인한 변화로 보인다.

이렇게 최근 출시된 '라이덴 3 X 미카도 매니악스'와 '라이덴 4 X 미카도 리믹스'는 1980, 90년대에 인기가 있던 정통 종 스크롤 슈팅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라이덴' 시리즈가 워낙 인기가 많았던 게임이기 때문에 3, 4탄 역시 레트로 슈팅 게임 팬이라면 즐겨볼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15년전에 탄생했던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 이식은 당연하지만 완벽한 수준이다. 스위치에서도 완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3, 4탄 게임을 게임을 개별 판매하고 있는 부분은 아쉽다. 15년전 게임인 만큼 패키지로 구성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레트로 슈팅 게임의 명작 '라이덴 3, 4'가 다시 출시된 만큼 슈팅 게임 매니아라면 다시 한번 활활 붙타오를 시간이 된 것 같다. 2명이 함께 플레이하며 실력을 겨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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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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