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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은 엔씨소프트와 아마존게임즈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26 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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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게임즈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쓰론 앤 리버티 / 엔씨소프트


아마존게임즈는 엔씨소프트의 'TL'. 즉 '쓰론 앤 리버티'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결정했다.

지난해 2월, 스팀을 통해 놀라운 인기를 얻었던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 아크'에 이어 또 다시 한국 게임 서비스를 결정한 것이다.

아마존은 2012년 8월부터 게임 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스플린터셀', '파크라이 2' 등을 개발한 클린트 호킹 같은 개발자를 영입한 아마존게임즈는 2014년부터 PC 게임 개발을 발표했고 멀티플레이 게임 '크루시블'이나 '뉴월드' 등의 개발을 알렸다.

하지만 아마존게임즈의 프로젝트는 순탄치 않았다. '크루시블'은 2020년 5월 무료 TPS 게임으로 출시했으나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고 결국 2020년 11월, 서비스를 중단했다. '크루시블'은 2017년 웨스트우드스튜디오의 공동 설립자 루이스 캐슬을 영입하는 등 공을 많이 들인 프로젝트였으나 실패로 끝났다.

이후 아마존게임즈는 '뉴월드'를 2021년 9월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초기 스팀에서 동접 9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나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

자체 개발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아마존게임즈는 2020년 8월, 갑자기 스마일게이트와 '로스트 아크'의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스팀을 통해 주목을 받다가 지난해 2월 서비스 개시 이후 최고 동접 132만명을 기록하며 아마존게임즈를 위기에서 구했다. '로스트 아크'는 서비스 이후에도 높은 동접을 기록하며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좋은 인기를 유지했다. '로스트 아크'의 글로벌 성공으로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 파이어'의 그늘에서 벗어났고 아마존게임즈는 체면을 세울 수 있었다.

'로스크 아크'의 성공 이후 아마존게임즈는 올해 2월, 엔씨소프트의 '쓰론 앤 리버티'의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를 통해 국내와 아시아권에서 성공을 거뒀으나 최근에는 '리니지' 시리즈가 다른 경쟁작으로 매출이 하락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게임즈와의 계약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서양권에서의 성공이 필요한 이유다. 아마존게임즈 역시 지난해 '로스트 아크'를 성공시켰지만 '로스트 아크'도 1년이 지나면서 동접이 10만명 이하로 내려갔다.

'로스트 아크'의 인기가 조금씩 하락하면서 아마존게임즈에게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빅테크 기업의 감원은 아마존도 피해가지 못했다. 아마존은 최근 1, 2차 구조조정을 통해 3만명 가까운 인원을 감원하고 있다. 아마존게임즈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에는 아마존게임즈에서 100여명을 해고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아마존게임즈는 '쓰론 앤 리버티' 외에도 반다이남코의 '블루 프로토콜'과 크리스탈 다이나믹스와 '툼레이더'의 퍼블리싱을 계약했다. 그러나 반다이남코의 '블루 프로토콜'은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게임이며 '툼레이더'는 싱글 플레이 게임이다.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게임이 서양권에서 크게 성공할지는 알 수 없다. 또한 싱글 플레이 게임은 출시 이후 몇 개월 동안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아마존게임즈는 서양권에서도 기대할 수 있고 장기간 서비스할 수 있는 MMORPG '쓰론 앤 리버티'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 엔씨소프트와 아마존게임즈가 '쓰론 앤 리버티'를 성공시키면서 또 다시 세계 게임업계를 놀라게 할지 궁금해진다.



▶ 아마존, 엔씨 'TL' 글로벌 서비스 '확정'▶ 아마존, '툼레이더' 차기작 발표...용두사미 '리부트' 만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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