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29일 유튜브를 통해 '메이플스토리 LIVE | 강원기 총괄디렉터'라는 제목의 '메이플 스토리' 관련 긴급 라이브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에는 김창섭 기획실장과 강원기 디렉터가 나와 '메이플스토리'의 개선 사항에 대해 얘기했다. 이를 두고 빠른 개선사항 피드백을 보면서 좋은 방향으로 개선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등의 누리꾼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창섭 기획실장은 서두에서 "오늘 저희가 이렇게 방송을 켠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6차 스킬과 관련된 변경 예정 사항들을 좀 미리 말씀드리려고 한다. 두 번째로는 총괄 디렉터님께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확인한 개선 필요 사항들 중에서 다음 업데이트에 빠르게 반영될 예정인 것들을 좀 미리 알려드리려고 한다."면서 이번 방송의 이유를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 김창섭 기획실장 /넥슨
지난 테스트월드에 대한 사과도 잊지 않았다. 객관적으로 테스트월드 업데이트에서는 미흡한 점이 많았고, 훨씬 더 정교하게 작업했어야 하는 사항들이 많았다면서 만족스러운 테스트를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방송을 요약하자면 오리진 스킬 파티 공용 대기 시작 삭제, 절대 행동 불가와 일반 행동 불가의 수정, 루미너스의 오류, 6차 스킬 업데이트 등이다.
우선 오리진 스킬의 파티 공용 재사용 대기 시간을 삭제한다. 파티 재사용 대기 시간이 들어가게 되면 스킬 사용 순서를 정하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 따라서 파티 재사용 대기 시간을 없애는 편이 보다 나은 경험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개발진의 판단이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직업별 스킬 셋이라거나, 시드링이라거나, 보스 패턴 등이 좀 더 복합적으로 변화를 해야, 전투 스타일이 지금보다 더 즐거운 방식으로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향후 업데이트도 이러한 기준이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절대 행동 불가와 일반 행동 불가를 서로 덮어 쓸 수 있게 수정한다. 절대 행동 불가가 끝나기 전에 일반 행동 불가를 경솔하게 사용하게 되면 효과를 못 보게 된다. 따라서 절대 행동 불가가 끝날 즈음에 몬스터 효과에 이펙트적인 변화를 제공해서 끝나는 시점을 유추할 수 있게끔 한다. 그렇게 해서 정확한 종료 시점에 일반 행동 불가를 거는 컨트롤이 발생하는 것을 의도했다.
마스터리 코어도 변경된다. 마스터리 코어는 기존 스킬의 사용 패턴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을 핵심 기획 의도였다. 그런데 이번 테스트 월드 업데이트에서 일부 직업들이 기존 스킬 사용 패턴이 헤쳐지는 현상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아크의 래프 모드와 스펙터 모드의 이용 빈도가 기존과 좀 달라진 것이 그런 현상이다.
또 두 번째로는 기획적인 좀 판단 미스도 있었다. 일부 스킬의 발동 조건과 방식, 공격 형태가 변화한 것. 또 일부 직업들의 경우에는 마스터리 코어의 이용 전과 후에 따라서 기존 스킬의 액션 딜레이가 변경되었다는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
루미너스의 경우에는 데이터상의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수정을 했다. 다른 직업들에 대해서는 이펙트와 스킬 사용의 액션들이 변경이 되다 보니 시각적으로는 오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이 존재했다.
김 실장은 " 마스터리 코어의 변화를 통해서 보스 전투에서 사용하는 스킬의 패턴이 변화하는 것은 의도한 부분이 아니거나 기획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려서 생겨진 오류들"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후에 이어지는 테스트 월드와 정식 서버 업데이트 전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서도 마스터리 코어의 경험이 저희가 의도한 것과 달라지지 않도록 완성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새롭게 추가된 오리진 스킬과 기존 스킬의 시너지가 맞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누적형 강화 스킬들을 가진 직업들의 경우에는, 연출 시간만큼 누적형 강화 스킬들의 강화 효과를 연장시키는 방식으로 강화 효과에 대한 보정 작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또 오리진 스킬를 사용하기 전에 기존에는 없던 좀 과도하게 긴 준비 과정이 추가가 되는 현상이 생겼다. 이런 경우에는 특정 스킬을 사용하면 필요한 준비 과정이 즉시 완료되는 방식으로 수정된다.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디렉터 /넥슨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바로바로 반영되는 피드백 너무 만족스럽다", "내가 알던 넥슨과 메이플이 맞나....이번에는 진심으로 운영진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 잘해주고 있다. 6차 급히 낸 것 같다는 의견은 일부 동의하지만 훌륭한 쇼케이스와 각종 대외활동 라이브, 빠른 개선사항 피드백을 보면서 솔직히 20년 가까이 메이플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한적 없었는데 앞으로 계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개선이 될 것이다라는 믿음이 처음으로 생겼다" 등의 의견을 냈다.
또 "진짜 메이플이 이런 날이 오기는 하구나", "아크 언급되는순간 메이플 재밌어졌다. 이게 소통이고 이게 게임이지" 등의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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