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시작은 제가 9시에 공익신청할려고 일어나는 것 부터 시작됨.

어젯 밤에 알람을 5개 맞춰놓고 자서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소리에 의해 잠에서 깸.

(제꺼 아뻐거 누나꺼 집에 있는 알람시계2개)

아빠가 풍류야 10시에 신청한다고 했지 준비해놔라 라고 말씀하셔서

아 맞다 철두철미한 준비를 해서 2년간 존나 꿀 빨아야지! 굳은 결심을 하고 준비하기 위해 병무청에 들어감

9시 20분 경 공인인증서 확인을 위해 로그인을 했는데 우려했던 일이 터짐

갑자기 공인 인증서가 오류 계속 나면서;; 튕기기 시작함

아 진짜 개x됐다... 완전 식은땀 뻘뻘 흘리고 개 당황하기 시작함;; 이를 어찌할꼬 이를 어찌할꼬

30분이 될 동안 계속 공인 인증서가 말을 안들음;;

공인인증서를 가지고 왔는데 왜 로그인을 못해 이년아! 어쩐지 오늘은 운수가 좋더라마는....

할 수 없이 집 컴이 병x이라 생각하고 피시방 ㄱㄱ

피시방 도착하니 50분임 ㅇㅇ 괜찮음 시간은 있음 스스로를 안정시키기 시작함.

그런데 이게 뭐임? 으아아 피시방에서도 튕기기 시잨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심 나 ㅈ됐다 2년간 복지기관에서 할머니 똥셔틀 해야하는거 아냐? 아 나같은 놈이 그렇지 뭐;;

존나 죄의식 나락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기 시작함... 그래도 포기할 수 없으므로 최후의 보루로 공인인증서 재발급 받자고 생각

재발급 받으니 존나 멀쩡하게됨 아 나 집에서 걍 할껄...

시간을 보니 10시 3분임 아 이때쯤이면 상반기는 작살났겠구나 ㅅㅂ 복학해야하는데...

하고 보니까 경찰서랑 소방관만 남아잇음 복지기관 아동센터 이런거 x도 없음;;

그래 그래도 저런데는 잘걸리면 케바케라는데... 둘 중 하나를 고민하기시작했음

근데 영화보면 경찰관은 맨날 부하들 책으로 때리고 그러고 소방관 아저씨들인 민심과 정의감이 넘처나는 분들 같잖음?

따라서 소방관 선택함.

몇달 후 훈련이 끝나고 (무슨 훈련 받은지는 모름) 복무기관 선택한 소방관에 첫 출근을 했음.

전 당연히 아 서류 작업 x빠지게 하겠구나 개 긴장빨고 있는데 갑자기 비상벨이 울림

삐잉 삐잉 삐잉 삐잉 소방관 아저씨들 짜장면 먹다가 집어던지더니 존나 허겁지겁 옷 갈아입고 그 봉타고 내려감;;

나도 아 ㅅㅂ 어떡하지 발 동동구르다가 걍 따라가기로 함...

막 소방차 가는거 배웅하려고 하니까 아저씨 한명이 너도 빨리 타라면서 막 나를 구겨넣음;;

삐뽀 삐뽀 막 울리면서 도로를 질주하는데 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름 그냥 쓰레기처럼 찌그러져 있으면서

아 뭐가 어떻게된건지 개당황하고 긴장빨아서 진짜 토나올 거 같았음

근데 아저씨가 막 쩐내나는 방화복을 어디선가 건지더니 저한테 주면서 갈아입으라고 함

아 씨x 뭐야 이거 나보고 입으라는거야? 개 어이없어서

어떻게하지... 아 그냥 뛰어내릴까... 여기서 그냥 저 아저씨 때리면 다른데로 발령받지 않을까?

별별 생각 다함 진짜;; 그러다가 현실에 순응하기로 하고 갈아입음

현장에 도착을 했고 아저씨들이 하나 둘씩 뛰어들기 시작함

존나 스타로 따지면 울트라한테 뛰어드는 파이어뱃 한부대 같았음

암튼 저도 아 소화기 가져가야겠다 하면서 소화기 허겁지겁 챙겨서 안전핀을 막 뽑기 시작...

근데 ㅅㅂ 그 문제의 방화복 던져준 아저씨가 저한테

야 이 개x끼야 뭐해 빨리 안들어가 사람 목숨 하나라도 구하고 불을 끄던가 해야할거아니야 욕 하면서 막 떠미는데

전 얼떨결에 아 네 이러면서 걍 뛰어들음 불나방처럼 ㅅㅂ;;

한순간에 레스큐 119대원이 되서 막 불 길 속을 휘저으며 사람을 구하기 시작

3층에서 어떤 여자가 기절해있길래 이 여자를 구해야겠다 생각함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우지끈 소리가 나더니 돌 툭툭 떨어지는 소리가 들림;;

아 시x 뭐지 하면서 천장을 딱 올려다보는 순간 커다란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제 눈 앞에 클로즈업 되기 시작;;

인생이 막 주마등처럼 흘러간다는걸 꿈에서 느꼈음...

내가 태어난 날 엄마랑 아빠랑 누나랑 손잡고 놀이동산에 놀러간 날 피자먹으면서 함밧웃음 짖고

고등학교 때 사귄 애인이랑 처음 동정 땐날 등등 제 뇌에 기록되었던 수많은 기억들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감;;

그러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콘크리트들이 코앞에 까지 다가오고 까만화면들이 이어짐...

어ㅏ커어컹커커어커컼 허어어어ㅓㅓ겋ㅇㄱ 이러면서 깨어나니까 집이 보임;;

아 시x 살았나 화상 존나 입고 괴물같이 된거 아냐? 이러면서 온몸 막 더듬어봤는데 다행히 정상임

그때야 꿈이란걸 깨달음... 막 티셔츠가 식은땀 범벅되서 다 젖어있음;;

진짜 오늘 새벽5시에 꾼건데 아직까지도 생생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