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진 않다만 아마 괴테가 한 말이라는 거 같은데,

모국어만 할 줄 알면 되레 모국어도 제대로 모르게 된다는 말이 있다.

외국어를 배우다보면 거기서 얻은 정보와 3자적인 시각을 통해 모국어를 대함으로써

그간은 알 수 없었던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방송과 한국 아이돌만 보고 있으면 시야가 좁아지게 마련이다.

중국 오디션 방송의 규모와 퀄리티를 접하고,

한국과 다른 중국인의 특성을 경험하면

이 나라를 3자적인 관점까지는 아니더라도 전과는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될 거다. 베스트에 오른 션샤오팅의 창조영 활동상 관련 글에서도 언급돼 있던데

중국 오디션 방송은 방송 시간이 어마무시하게 길다.

그리고 경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정말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자세하게 보여준다.

이런 차이가 왜 생기는지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만 얻어도 이 방송을

보는 데 투자한 시간의 충분한 보상은 된다고 생각한다.

너와 다른 걸 접해서 너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렴.

그런 점에서 창조영2020의 시청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