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는 키가 작고 볼품없어' '얘는 춤을 출때 힘이 없어' '항상 고음 부분은 소화를 제대로 한적이 없어'등등..

머 깔려면 걍 아주 사소한것도 다 들먹이는거.

근데 있잖아, 너네가 더 잘알거야,

진짜 응원해주고싶은 맘이 생기면 그런 외부에서 지적하는 모든 것들을 접해도

'그래서 내가 얘를 더 응원해줘야겠구나' '얘를 좋아해줄 이유들이 더 늘었네?'

같은 생각이 들게돼.

이런 팬 한명을 두는게 라이트한 팬 30-40명 만드는 것보다

회사 입장에서는 상업성을 따졌을때 더 낫다고 판단도 할수 있는거고.

이런 반응을 이끌어내는 멤버는 그 멤버가 가진 객관적 실력(춤 노래 외모 예능감 등등)이 부족하더라도

팀에게 좋은 에너지와 분위기를 안겨다줘.

왜냐면 이렇게 생각할 줄 아는 팬들은 내 최애 멤버가 아닌 다른 멤버들을 볼때도

대개 '관대'한 시각을 가지거든.

이런 멤버를 그룹에 보유하는건 어떻게보면 그 그룹에 행운이라고 할수 있을 정도지.

악개 팬코 뜨내기들의 명성이 자자한 이 여돌 판에서는 더더욱 그럴수밖에 없는거고..

근데 이 프로그램 계속 보다가 그런 친구가 한명 눈에 뜨이더라

나도 첨엔 아무 느낌이 없었는데, 보면 볼수록 본인보다 주변을 더 빛나게 해줄수 있고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그래서, 그래서 더 챙겨주고싶게 만드는 그런 아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