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들하고 어울리며 예전에는 전혀 이런 것들이 안느껴졌는데 최근 몇년전부터 느껴진다.

그 감정이 뭐냐면 얘네가 날 지금 질투하고 있다는 듯한 감정이 든다.

난 처음에 내가 자존감이 약해졌나? 내가 뭔가 힘들어서 예민해졌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처음 느꼈던 때는 정말 힘들었거든.

하는 일도 다 안되고 여러 분야에서 돈도 많이 잃고 도전하는 것마다 잘 안풀리고 코로나가 터지며 다 망가져버렸다.

그래서 난 내가 자존감이 낮아지고 내가 날 안좋게 여기니 모두가 날 안좋게 여기고 그런 거라고 생각했어.

근데 이번년도 초부터 일이 너무 잘풀리고 투자 해놓은 것들도 빵빵터지며 진짜 말도 안되는 수익을 거두고 인생이 달라졌다.

덕분에 다시 난 가치관 존나 뚜렷하고 결단력있는 자존감 높은 원래의 나로 다시 돌아왔다.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평화롭고 행복해.

근데 이 친구들하고 어울릴때면 참 점점 불편해지더라. 이 친구들하고는 오프라인에서 보단 온라인에서 자주 본다.

디스코드에 자주 떠들고 같이 맥주 마시면서 얘기 나누고 그럴 때가 많은데

날 경쟁상대로 보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 내가 무슨 말만하면 아 그건 그래서 그런데~

누가 뭐 물어봐서 대답하고 있는데 중간에 끼어들어 뭐는 뭐가 그렇고~ 얘 말도 맞는데~ 이러는데

같이 게임을 가볍게 할때도 뭐 내가 잘한 거 같은데 뜬금없는 다른 누군가를 오바하며 칭찬하거나 나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느낌?

내 실수에는 그걸 다시 언급하며 재밌다는 듯 웃는데 그 불쾌한 웃음 있잖아 존나 억텐 웃음 그렇게 느껴지거든

그래서 여자친구에게만 고민을 털어 놨는데 이 친구들에게는 내가 이러한 상태라는 걸 못 털어놓겠다. 뭔말인지 알거야

얘넨 아니라고 하면 그만이거든... 아 이런 상태면 어떻게 해야하냐? 난 아직도 이 친구들이 너무 좋다.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게 너무 좋은데 이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장기적으로 맞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