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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보 30대 아재의 추억여행 1부 (마포구 성산동,초스압,음식사진있음)

덜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2.12 17:06:01
조회 54992 추천 213 댓글 146

안녕 친구들??

어제는 갑자기 어릴때 살던 동네를 가보고싶은 생각이 나서 서울에 다녀왔어.

난 태생은 부천이지만 5살에 서울 마포구 성산동으로 이사오고 6학년까지 그동네에 살아서 성산동에 대한 추억이 많거든.

5살부터 13살까지니까 90년부터 98년까지 근 9년을 그동네에 살았네ㅎㅎ

내가 살았던 성산동은 월드컵으로 유명한 상암동 옆이야.

지금은 월드컵경기장 생기고 비싼 동네가 됐지만 그당시만해도 상암동은 서울의 모든 쓰레기가 모이는 난지도가 있는 판자촌이었어..

요즘 젊은친구들은 모르겠지만 난지도는 교과서에도 나오는 상상이상으로 큰 쓰레기장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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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난지도 모습이야...

그시절 서울시 모든 쓰레기는 다 여기로 짱박힌다고 보면돼...ㄷㄷ


암튼 그동네 산들은 전부 쓰레기더미 위에 흙만 살짝 덮인 산이라 나무가 자라지 못하고 풀만 있는 민둥산이었어.

흙산이 아니니까 친구들하고 놀려고 올라가보면 무너져내릴까봐 아래처럼 산 전체가 지반보강 망 같은걸로 덮여있었지ㅋㅋㅋ



관련

모양은 좀 다르지만 대충 이런거야...


뭐 암튼 내가 살던 성산동도 상암동 바로 옆이니 그닥 잘사는 동네는 아니었고 평범한 서민가구들 많은 곳이었지.

난 그동네에서 서울유치원-경성유치원-중동초등학교(재학중 국민에서 초등으로 변경) 까지 다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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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서 버스를 타고 을지로에서 지하철로 갈아타서 홍대입구로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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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거리 홍대입구.

내가 살던 당시에는 홍대보다는 신촌이 더 핫플레이스였어.

그레이스백화점(현재 현대백화점), 그랜드백화점이 마주하고 있는데다 연대, 서강대, 이대가 마주하고있는 대학가였기 때문이야.

나도 엄마 따라서 그레이스백화점이랑 홍익문고 많이 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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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홍대입구 큰길엔 청기와주유소, TGI Fridays, 피자헛 등이 있었어.

어릴때는 가보지 못한 신기한 식당이었는데 어느덧 돈있어도 안가는 곳들이 됐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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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 건물들 다 없어졌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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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지만 카카오프렌즈를 좋아하는 나는 지나칠 수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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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치 인형 너무 귀여워...

사고싶었지만 이거들고 많이 걸을 자신이 없어서 안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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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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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들릴 곳은 연희동 브라운스톤 우정 오피스텔이야.

원래는 우정스포츠센터라는 주변에서 제일 큰 스포츠센터가 있던곳이야.

내가 어릴때 수영하러 친구들이랑 갔던곳이지ㅎㅎ

그때만해도 실내수영장은 별로 없어서 가기 힘들었지만 가끔 주말에 친구들이랑 놀러 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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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에서 7612번을 타고 이동하자.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은 나 어릴때도 있던곳이야.

그땐 뭔 은행간판 있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은 안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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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요금도 어린이 50원인가 70원인가 했었지.

정류장에서 토큰이나 버스표도 팔았고..

지금은 많이 비싸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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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다리

어릴땐 지날때마다 신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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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지만 굴다리도 엄청 신기했지

동네에도 있는데..

이 굴다리를 지나면 우정스포츠센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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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건물 외관이 많이 바뀌었네.

그래도 예전 모양이 남아 있는듯...

원래 건물 1층에 그당시 보기 힘들었던 KFC가 있었어.

수영장 갈때마다 엄마 졸라서 햄버거값 받아다가 수영 끝나고 친구들이랑 하나씩 사먹었던 기억이 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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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휠체어전용 시설이 그땐 흔하지 않았어.

여기서 친구들하고 난간타고 놀았었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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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에 들어가보니 지하는 아직 스포츠센터가 있나보다.

어떻게 돼있나 보고싶긴 했는데 쫄보라 내려가보진 않았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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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옆 정류장 슈퍼는 이제 만두집으로 바뀌었네.

저기서도 수영 끝나고 뭐 하나씩 사먹고 했었어.

노가리집은 왠지 익숙한게 옛날에도 노가리집이었나... 기억이 안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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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연남동 매화 라는 중국집을 갈거야.

연남동에 화교가 많이살았나 이상하게 옛날부터 중국음식점이 참 많았어.

매화는 내가 어릴때 가족끼리 자주 갔던 중식당인데 다행히 아직 남아있더라구.

이름이 모란인지 매화인지 헷갈렸는데 매화가 맞는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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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가까워서 걸어서 가는중이야.

어릴땐 동네가 무지 큰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까 별로 크지도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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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초입

좌측에 낮은 건물들이 참 정감가게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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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딱 아재라 그런가 이렇게 낮은건물들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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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찍은 연남동 중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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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미는 왠지 들어본 것 같은데..

매화 건너편에 있는집인데 어릴때도 건너편에 비슷한 가게가 있던 것 같아.

여기도 오래된 집인가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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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갈 매화.

지금은 1층이 영업장이지만 그땐 지하에서만 영업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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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이 화려해 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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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들어가는 입구야.

어릴때 기억이랑 비슷하네.

지금은 단체손님만 받는 장소라 나는 못들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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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짜장이랑 물만두를 시켰어.

내가 여기 올때마다 물만두를 꼭 먹었거든.

간짜장 7천원 물만두 5천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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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나오는 차는 여전하네.

맛은 좀 다른것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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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짜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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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짜장엔 완두콩이 들어가 있어야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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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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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에 부은 사진..

삼선짜장은 아니지만 안에 새우랑 오징어도 들었네.

오징어가 대왕오징어를 쓰는게 좀 별로였지만 고기도 꽤 들었고..

가성비가 괜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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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5천원은 좀 챙-렬이구나ㅎㅎ

뭐 추억으로 시킨거니까 불만은 없다~

알 크기도 좀 작지만 맛은 담백하고 좋았어.

어릴때 여기 물만두를 좋아해서 안 삶은거 봉지째 사다가 엄마가 집에서 해주기도 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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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은 맛이 좋아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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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도 간장에 찍어 쿰척ㅎㅎ

두시간후에 저녁약속이 있어서 조금만 먹고 서둘러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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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경성고등학교.

경성중학교, 고등학교가 같이 있는곳인데 내가 거기 부속유치원을 나왔어.

그때까지만 해도 커여운 어린이였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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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보니 옛날 경의선 철로에다 공원을 만들어놨더라.

철길공원 예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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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철로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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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녔던 경성중고등학교에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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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는 유치원 건물

많이 좋아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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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경성중고등학교 부속유치원이었는데, 입구족 부지에 홍익디자인고등학교가 들어왔더라구.

그래서인지 홍대부속유치원으로 바뀌었더라ㅎㅎ

나때 있었던 원장선생님이 참 잘해주셨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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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한없이 크게만 보였던 고등학교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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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당이 있던건 기억이 나는데 이런 모양이었나..??

잘 생각이 안난다..

여기부터 슬슬 날이 어두워져서 사진이 많이 흔들리더라...

좀 일찍올걸 반차쓰고 피곤해서 한숨자고 나왔더니... 양해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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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모래내시장이야.

주소지는 서대문구지만 초등학교 친구들이 모래내쪽에 많이 살아서 자주 놀러갔었어.

그리고 지금은 천대받지만 그당시만해도 초딩들에겐 갓갓이었던 롯데리아가 있는곳이었거든!!

요즘이야 줘도 안먹는 수준이지만 아재 어릴때만해도 햄버거라면 애들이 환장을 하던 시절이었어...ㅠ

반장 당선되면 반에다가 롯데리아 햄버거 하나씩 돌리는게 관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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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내시장을 가는 길이야.

모래내시장은 이제 얼마 남지않은 서울 내 굉장히 오래된 구식 재래시장이야.

요즘 재래시장들은 다 리뉴얼돼서 좋은데 여긴 아직까지 옛 모습이 남아있어.

복잡한 고가도로가 얽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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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내가 왜 모래내냐면 이런 개천이 한강까지 흐르는데 원래는 강에 모래가 엄청 많았어.

물론 당시에 물은 더러웠지만 물고기도 살고 거북이랑 자라가 살았었거든.

애들하고 다리 건너다가 강물 보고 거북이 있으면 막 잡으러 내려가고 그랬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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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완전히 좋아졌네.

그땐 저런 풀이랑 나무도 없이 그냥 모래뿐이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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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내시장 바로 앞에는 경의선 가좌역이 있었지.

일산 사는 작은고모 집 갈때 가좌역에서 기차를 타고 갔었어.

그땐 가좌역도 허름한 옛날 기차역이었는데 지금은 완전 좋아졌더라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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퍄 깔끔한거 보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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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내시장 큰길가 모습이야.

옛날엔 저기다 좌판 깔고 물건파는 할머니들부터 뽕짝테이프 파는 리어카, 인어아저씨 등등 사람 엄청 많았는데 지금은 싹 정리돼서 깔끔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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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으로 들어가는 길목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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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입구 같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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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닭내장집이 있어.

닭발이 메인인 집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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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보면 큰 가마솥에 양념닭발이 엄청 들어있어.

안에 사람도 많은게 술한잔 하시는분들이 많이 오나보더라.

나는 닭내장탕은 먹는데 닭발은 별로 안좋아해서 아쉽지만 그냥 지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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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으로 들어가니 골목이 또 나오더라.

밤이라 거진 영업이 끝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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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전통시장은 먹거리 아니것어..

모래내시장도 이제 먹자골목으로 컨셉잡고 식당들 모아놨더라구.

개인적으론 이런 큰길가보다는 아까 닭내장집 같은 허름한곳을 선호하지만 대중적으로는 이런곳이 더 낫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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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부터 있었다던 모래내갈비

나 어릴때에도 있었을까??

그땐 갈비사먹을나인 아니라 기억이 안나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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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오니 아직 영업하는 시장골목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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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오면 수산물코너 오는데 일반 대형마트에는 없는 생선들도 취급해서 좋아.

아구 비스무리하게 생긴것도 팔고 생전 첨보는놈도 팔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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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없어서 수동으로 대충 맞추고 찍었더니 노출이 과하네..

폰화면으론 적당해 보였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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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성사중학교를 지나 중동초등학교로 가는길이야.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일단 끊었다가 2부로 갈게.


다들 2부로 봐주어 ^~^♥


2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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