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프랑스에 이어 나도 써보는 미국솦붕이의 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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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프랑스에 이어 나도 써보는 미국솦붕이의 1주일앱에서 작성

달콤한돗대

2020.03.23 10:28:31

조회 60063 추천 428 댓글 405

솦붕이들 솦하~ 미국 특파원 솦붕이야

저번 엘랑스 념글을 보고 나도 여기상황을 전하고싶어서

한번 써보기로함 난 엘랑스 금마처럼 문돌이가 아니라서

글이 좀 두서없을수도 있는거 이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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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내가 있는 지역은 미국 중북부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이라는 개깡촌 지잡대 도시야

엄마말듣고 공부좀 열심히할걸 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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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이때까지만해도 인디애나주에는 확진자가 없었다

그리고 남한면적이랑 비스무레한 이 주 안에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는 시설조차 없어서

이곳에서 1천키로미터 떨어진 조지아주의 애틀랜타까지

가야한다고 했다

인디애나 대단해!

3월 5일

CDC (미국 질본) 에서 한국을 중국과 같은

레벨3 여행자제권고 국가로 지정했다

이때까지만해도 옆방애들한테 이거 보여주면서

아임 워킹 코로나 바이러스ㅋㅋ 이러고 놀면서

금방 흐지부지 될줄알았다

3월 11일

학교에서 스폰해주는 한국으로 가는 여행, 교환학생등

모든 국제 교류가 취소되었다

그리고 중국,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국적불문하고 2주간 격리후

병원에 가야한다는 메일이 왔다

3월 13일

총장 직권으로 5월 종강까지 모든 강의를 싸강으로

돌린다는 메일이 왔다 그나마 다행인건

기숙사 머무를사람은 계속 있어도 된다고한다

3월 15일

이날부터 1주일 통으로 봄방학이라

룸메랑 옆방놈들이 지들끼리 플로리다에 바닷가로

놀러가기로 하고 게스트하우스에 비행기편까지

다잡아뒀는데 코로나로 인해 파토났다

저런 안됐다 하면서 위로해줬지만 입꼬리 올라가는거

존나 참기 힘들었다 나 빼고가려해서 벌받은거임ㅋㅋ꺼억

3월 17일

기숙사 앞 서브웨이, 데어리퀸 (맥도날드 비스무레한거)

에서 모든 테이블을 막아버렸다

테이크아웃만 된다고한다

근데 웃긴건 샌드위치 만들면서 한국에

이마트 시식코너 아줌마들도 하는 입마개도 안한다

우와 너네 위생관념 데단헤

3월 19일

1지만 해놓고 상자깡만 하면서 오지게 직무유기하던

편극광을 7시간 스트레이트로 달려서 엔딩봤다

스토리도 전부 봤는데 다행히 엔딩크레딧 스킵하자마자

서버점검 들어갔다 히든은 손도못댐 시발

오늘

룸메가 남은 짐을 가지러왔다

시카고에 살아서 차타고 3시간이면

집이라는게 너무 부럽다

전자렌지랑 냉장고도 자기껀데

종강할때까지 쓰고나서 버리던지

중고로 팔던지 알아서 하랜다 대인배 금수저놈...

짐 싣는거 도와주면서 룸메 아버지한테

한국에서 가져온 참이슬 2병이랑 소주잔 3개를

선물로 드렸다 젊었을때 약사 하셨다는데

배운 사람의 아우라가 느껴진다

시카고 (그리고 일리노이주 전체) 는 지금

식료품, 응급상황 외 외출금지령이 떨어졌다고한다

가기 직전 작별사진

올려도 된다해줘서 고마워 라이언

룸메가 준 작별선물속에 들어있던 편지

그러고보니 언젠간 룸메한테 소전 권해보려했는데

결국 못했네 아쉽다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나는 이번학기 끝나면

조선에게 2년을 삥뜯길 예정이라

내가 복학했을땐 룸메는 아마 졸업 직전이겠지...

조선이란 족쇄는 외국에서도 끝까지 내 발을 잡는다

해주는건 없이 뜯어가기만 하는 나라 대단해!

말할 사람도 없고 커뮤도 솦갤밖에 안하지만

솦붕이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은거시야...

1310208 친구 받워

친구비 드릴게요오오

출처: 소녀전선 2 갤러리 [원본보기]

428

고정닉 159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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