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팀-연출팀-배우팀의 합이 완벽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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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작가팀-연출팀-배우팀의 합이 완벽한 드라마앱에서 작성

ㅇㅇ(221.162) 2021.12.12 17:31:15

조회 895 추천 6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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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합이 좋다는 의미는 메이킹 영상에서 자기들끼리 하하호호 친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각 구성원이 자기 역할을 120% 잘해주고 있다는 의미임.

아무리 연출이 멋있고 배우들이 연기를 잘한다고 해도

이야기가 재미없으면 팬심으로 억지로 보게 될 뿐이고

이야기가 재미있고 연출이 멋지다고 할지라도

배우들 중 한 명이라도 연기가 튀면 거슬려서

스토리에 집중을 못하게 됨.

아무리 재밌는 이야기와 몰입감을 부추기는 연기가 있어도

연출이 그걸 못살리면 그저그런 흔한 장르드라마에 지나지 않게 되잖음?

근데 구경이는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독특한 이야기 전개방식 속에서

작가들이 모든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데

그걸 모든 배우들이 다 제대로 흡수해서

캐릭터들을 살아있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이 모든 캐릭터들이 이야기의 큰 줄거리를

다 같이 끌고 가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게 남음.

어쨌거나 살인이 이루어지는 드라마라서

그 과정 속에 잔인하거나 주인공이 위험에 빠지는 등

시청자가 스트레스를 받는 감정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연출팀이 그 순간마다 재치있게 표현함으로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스토리에는 더 몰입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는 완전히 걷어내주기도 했고.

그리고 시청자의 내면의 감상을

입 밖으로 튀어나오게 해버리는 ost까지.

이건 약간 위 내용과는 벗어나는 얘기인데

갤 어그로가 말하듯 이 드라마가 남자만 나쁘게 그린다고 하고

트윗 같은데서는 여자가 다 해먹는 드라마라는 식으로 얘기하지만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함.

이 드라마에서 남캐들은 절대 키링남 같은게 아님.

산타도 저기씨도 단순히 뒷바라지 하고 그러는게 아니고

다들 각각의 능력이 있음.

내가 보기에 여기서 케이만큼 지능캐가 산타임

어떤 이유로 자신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정보력 행동력 성격까지 내가 보기엔 제일 완벽하고 순수한 인물.

저기씨도 주눅이 들어있어서 그렇지ㅋㅋㅋ

암기력 처세술 열정과 정의감 그리고 정의를 위해서는

상사를 배신할줄도 아는 패기까지.

이걸 단순히 키링남이라거나,

어그로 입장에서 남자를 우습게 그린다라고 받아들이는건

작가들의 의도를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치게 해석하는게 아닐까 생각함.

드라마에 남자 범인이 많은 이유는 뉴스만 봐도 아는거라

말할 가치도 없는거고 ㅋㅋㅋㅋㅋ

난 지난 주에 정말 좋았던게 뭐였냐면

스토리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두 캐릭터

구경이와 이경이가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탈출했다는거야.

이 장면이

내가 이 드라마를 단순히 '여자끼리 해먹는 드라마'가 아닌

자신의 굴레를 스스로 깨고 나오는 셀프 구원 서사로 이해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여자 캐릭터를 지우겠다는 의견은 절대 아니고

뭔가 드라마가 '여자 중심의 드라마'라는 카테고리 안에 있기에는

드라마가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가 너무 축소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작가는 이 드라마를 절대로 편파적으로 만들지 않았고

남녀 모든 캐릭터들에게 대체 불가능한 능력치를 부여했으며

그 누구도 누군가를 구원하지 않고

그저 스스로가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서로에게 달려나아가는.

그런 드라마이기에

이렇게 멋지고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거 아닌가 싶다.

나는 개인적으로 게이 서사를 특별하게 다루지 않고

그냥 흔한 서브 캐릭터 연애 스토리 쯤으로 남겨둔 것도

나름 충격이었음.

게이를 전혀 특별하게 보고 있지 않다는거 자체로

그 사랑의 평범함을 보여준거 같아서.

정말 어떻게 이렇게까지 드라마가 완벽할수가 있지? ㅋㅋ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11212_17342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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