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권택경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 측이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 창업가 정신에 관한 투자에 앞서 있는 나라”라며 “어떤 종류의 협업이든 환영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 나와프 D. 알호샨 차관보와 파리스 알사콰비 차관보는 지난 2일(현지시각)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기술 전시회 ‘LEAP 2022’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알호샨 차관부는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에서 기술 부문을, 알사콰비 차관보는 미래 일자리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나와프 D. 알호샨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 기술 부문 차관보. 출처=LEAP 공동취재단
알호샨 차관보는 사우디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을 위해 어떤 지원이든 아끼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원의 종류가 “기업들이 원하는 정책이나 규제일 수도 있고, 보조금일 수도 있고, 면제나 예외 조항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알사콰비 차관보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사우디에 방문했다. 우주, 경제, 혁신 등 여러 주제에서 양국 사이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아람코는 단순 석유 기업이 아닌,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이자 디지털 경제 분야의 고객 기업이다. 스타트업 지원, 녹색경제 분야 등에 10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 이상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알호샨 차관보는 이번 LEAP 행사를 연 취지에 관해 “사우디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ICT 시장을 지니고 있다. 인재 육성, 투자 면에서도 가장 크다. 이러한 성과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 세계 기업, 스타트업, 인재, 전문가, 투자자들을 초청했다. 사우디에 와서 협력하고, 투자하고, 이 분야 발전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리스 알사콰비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 미래 일자리 부문 차관보. 출처=LEAP 공동취재단
알사콰비 차관보는 “사우디가 이런 행사를 유치하기를 열망하고 있다는 건 수치로도 드러난다. 우리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400억 달러(약 48조 원) 규모가 넘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업체만 해도 700개 이상”이라며 “매년 행사를 열어 디지털 사상가, 혁신가, 디지털 경제 리더들을 이어주는 세계적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두 차관보는 사우디가 ICT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동력으로 인재를 꼽았다. 알사콰비 차관보는 “사우디는 퓨처 스킬스(Future Skills)라는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현재 31만 8천 명이 넘는 ICT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만 사우디 내에서 5만 6천 명 이상의 인재를 양성했다”고 말했다. 알호샨 차관보는 “모든 테크 분야는 혁신에 기반한다. 그리고 그 혁신 대다수는 인재들, 혁신가들에게서 나온다. 우리가 그들에게 많은 투자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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