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툴 미지급>

모델러한테 맥스/ 포샵 / 섭페 안사주고, 공짜툴인 블렌더 / 크레타 / 퀵셀 믹서 쓰게함

"이 툴로는 작업자들 작업속도 안나온다." 라고 하니 알겠으니까 PD가 이거 쓰라고 함

두달뒤 말 바뀌고 "작업속도 안나온다, 아트팀 불이익 줄 수 밖에 없다"고 선언

내가 툴에 대해서 항의 하니 "퇴근후 집가서 툴 깔려있는 니 개인컴퓨터로 작업해라 그러면 되지 않느냐, 나땐 그렇게 했다" 라고함

<AI툴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

이 회사의 PD와 매니저가 사원들 보고 작업속도가 안나온다고 한 이유가 있었음

뭔 이상한 AI 툴로 모델링이랑 이미지 작업한걸 나한테 보여줬었는데 그걸 되게 마음에 들어했음

하지만 AI 만들어낸 결과물은.... 오브젝트 하나가 폴리곤 18만개나 되는, 도저히 실무에 못써먹을 결과물이였고, 퀼러티도 개판이였다.

나중에는 원화도 AI 로 지시했고, 중국산 양산형 게임느낌이 날수밖에 없었다

<비효율적인 업무 환경>

업무방식도 정말 이해할수가 없음 겨우 7명따리 팀하나 인데 대기업에서나 쓰는 방식들을 고수함

모든 업무는 4중 보고 체계를 거쳐야 했으며, (사원 > 파트장 > PD > 매니져) 

자신이 해야할 업무를 자신이 추론(...!) 하여 파트장에게 물어보는 식 이였음.

예를 들자면... 

"XX업무가 필요할듯한데 XX업무를 해도 되겠습니까?" 라고 사원이 물어보면 파트장이 그걸 PD에게 물어보고 PD가 그걸 매니저한테 물어보는식

매니져가 OK사인을 내리면 그 지시를 PD가 받아서 파트장에게 지시하고 파트장이 그지시를 사원에게 분배하는 식이였다.

정말이지 탑다운 방식도, 다운탑 방식도 아닌 기괴한 업무 방식이라 일을 하고싶어도 할수가 없었음

<돈을 너무 아낌>

게임의 트레일러 제작 외주를 맡기려 했는데 영상회사에서 부른 금액이 충격적이였는지 (보통 영상 외주비용은 이 정도 한다)

영상 툴 다룰줄 아는 기획자 한명시켜서 AI로 트레일러 뽑게 만듬

모델링도 처음에 속도 안나온다고 외주쓰려 했는데 어느순간 외주쓴다는말 쏙들어가고 AI로 만들겠다 선언

<기획이 자꾸 바뀜>

아트쪽은 그나마 나은 편이였고 프로그래머 쪽이 지옥이였음

PD가 추구하는 게임 방향이 계속 바뀌었고, 프로그래머들은 그거에 맞춰서 계속 코딩을 바꿔야 했음

결국 코드가 개판이 될수 밖에 없었고 리펙토리 시간을 주지도 않아서 그냥 시간내서 새로 짜기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