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선진국에서 소위 여기서 거론되는 "좆소"에 다녀본 기억을 떠올리며 써봄.

음슴체 양해부탁드림

(유학한 곳은 영어권 국가임)

- 기계 돌리기 

CNC, 밀링, 선반, 용접, 커팅 등등등등 

유학시절 난 가난한편이라 자급자족 해야했음. 

그냥 뭔가 좀 큰 공장에 들어가서 나 일해도 되냐고 물어봄 

음.. 하더니 갑자기 일하라고 함. 돈주겠다고 ㅋㅋ  대신 3개월동안 일하고 끝내야된다함

들가서 열심히 일함. 

7시 출근 3시 퇴근

시간당 18불 받음. 

점심은 싸가서 먹음. 

11시 50분쯤 되면 다들 기계 돌리는거 다 멈춤. 

돌리면 안됨. 

12시 점심 다같이 햇빛에 앉아서 먹거나 주변 매점가서 사와서 먹거나 그럼. 

농담도 하고 잡담도 하고 매니저가 와서 일 잘되냐 뭐 이런거 물어봄. 

다들 껄껄 대며 농담하고 즐거운 분위기임. 

실수했을시 

매니저가 와서 (존나 떡대 백인. 팔에 문신등등) 

딱 한번 화내고 바로 웃으면서 혼냄. 

이건 이러면 안된다 -> 이건 이렇게 하는것이다 -> 너의 세이프티가 가장 우선이다 

-> 앞으로 만약 불확실하다면 나한테 와라 

주변 아재들한테 물어보면 친절하게 답함. 

심지어 시범까지 보여줌.  (하지만 이건 한두번 뿐임. 여러번 지속되면 안됨) 

퇴근시 역시 기게 전부 멈춤. 

못한게 있으면 내일 와서 하라함. 

야근? 없음 하면 안되고 사장부터 매니저까지 그럴 생각이 없음 

이 회사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건 '안전' 이었음. 

개인장비중에 하나라도 잘못된게 있으면 그건 제대로 혼나는 날임. 

예를들어 커팅이나 밀링 기계 돌리는데 눈보호하는 안경을 안썼다?

그날은 걍 ㅈ되는 날임.

암튼,

3시 퇴근해서 주변 공원도 가서 샌드위치도 먹고 

사람(블론드걸 몸매) 구경도 하고 산책이나 좀 하고 푸르름과 자연을 만끽하다 집에 슬슬 가면 4시 좀 넘어있음 

겜도 하고 친구랑 노가리도 까고 

저녁에 맥주도 한잔 하면서 스테이크 궈먹고 일찍 잠. 

이렇게 벌어서 내 생활비랑 유학비에 보탬. 

여기저기 일해본곳이 또 꽤 많음. 

내가 이런 개똥글 싸지른다고 헬조선 중소기업문화에 뭔 발전이 있겠냐만은 

그냥 선진국은 이랬었다 라는걸 알려는 주고싶었음.

념글가면 이거저거 또 써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