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소 다닌지는 3년차고
내가 회사에 가장 오래 다녔음 사장다음으로
탈주 퇴사들 많이하는데 난 근속오래했다고 사장이 올해부터 상여금 약속했어 작년에
그런데 갑자기 회사 사장이 어렵다고 상여금은 힘들거같고 대신 월급 십만원씩 더 준다고
기분상했지
회사 사정이 어려워?
계약새로 딴거때문에 공장 새로하나인수해서 인원 20명 규모로 생산돌려야 될 상황인데 어려워?
사장 g80에서 밴츠로 바꿨는데 어려워?
그래도 개같아도 월급오른걸로 참고 참았다
아니 그냥 3년다녔고 이런걸로 그만두면 내가 왠지 지는거같아서 그만둘수없겠더라

다른곳갈수있으면 가지
하지만 연봉비슷하면 굳이 갈필요가 있나싶고
내 여기 경력 싹 날아가는거니
연봉 처우 비슷하면 남는게 남지 않겠나 싶어서
월급오른걸로 자위하면서 남기로 했음

그런데 어제 사장이 새로 맡은 공장책임자 겸 상무로 자기 아들소개시켜주더라..........
사장 g80끌고 온 28살짜리 아들을 말이야

무언가 현타 쌔게오고 울컥했다
아 나는 개처럼 머슴처럼 온갖 굳은일 마다안하고 3년을 일해서 상여금에 천국갔다가 결국 월급 달마다 10만원 오른걸로 자위하면서 현실에 타협해서 꾸역꾸역사는데

누구는 g80에 상무달고 낙하산타고오고

세상불공평한건 알았지만 내가 당하니까
이걸 뭐라 표현을 못하겠다

술먹고 글쓴다
출근못하고 그냥 밤새 술이나 퍼야겠다
출근을 못할지 출근은 영영 안할지 고민된다
사장이 상무 업무보조를 비슷한 나이인 나한태 시킬분위기라 더 나가기 싫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