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새 출발' kt 김진욱호, 지원도 반등도 없었다모바일에서 작성

ㄹㄹ(59.9) 2017.10.04 07:59:02
조회 254 추천 1 댓글 3

시작은 좋았다. 김진욱 감독 선임과 함께 ‘인성-육성-근성’을 외치며 새 출발을 다짐한 kt는 김 감독 특유의 소통 아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뛰놀아라”라는 김 감독의 철학에 녹아든 선수단은 지난 두 시즌보다 유연한 분위기 속에 시범경기 1위, SK 개막 3연전 스윕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초반 8경기 7승 1패의 압도적 승률 아래 잠시 선두를 맛보기도 했다.



그러나 여름과 함께 마법사들의 순위가 추락하기 시작했다. 외국인타자 조니 모넬의 부진 및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던 오정복의 갑작스런 부상, 주권의 부진 등 각종 악재가 얇은 선수층에 치명타를 입혔다. 그 결과 6월 5승 20패, 7월 3승 16패라는 믿기 힘든 승률을 기록했다. 윤석민, 멜 로하스 주니어의 가세에 잠시 반등하는 듯 했지만 8월 성적도 8승 16패로 저조했다. 9월 들어 고춧가루 부대로 변모, 그나마 체면치레했다.




기록으로 봐도 kt에게 발전은 없었다. 팀 타율, 안타, 홈런, 장타율, 평균자책점은 리그 9위, 타점, 출루율은 최하위로 각종 부문에서 힘을 쓰지 못했고, 실책 1위(112개), 수비율 최하위(.979)의 야수들은 번번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12연패) 외인이 된 돈 로치를 포함 라이언 피어밴드, 고영표는 불안한 수비에 자주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신임 감독을 향한 프런트의 저조한 지원도 3년 연속 최하위에 한 몫을 했다. kt 프런트는 올해 역시 스토브리그서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며 전력 보강에 실패했고, 외국인 농사에선 돈 로치 계약 후 에이스급 투수를 영입하겠다고 공언했으나 결국 남아 있는 피어밴드와 재계약했다. “프런트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유태열 사장의 약속은 그저 말뿐에 그쳤다. 적어도 전력 보강에선 그랬다.


물론 절망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니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윤석민이 확실한 4번타자로 자리매김했고, 대체 외인 멜 로하스 주니어가 83경기 타율 .301 18홈런으로 재계약 전망을 밝혔다. 아울러,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3할 타율을 기록한 정현과 선발투수로 성공 변신한 고영표는 올 시즌 kt의 최대 수확이다. 이와 함께 강백호라는 특급 신인을 지명하며 화제성과 전력 강화를 동시에 잡았다.

김진욱 감독은 시즌 최종전에서 “당초 목표치를 너무 높게 잡았다. 내 잘못이다”라고 실수를 인정하며 “내년에는 구단 목표 중 육성은 빠진다. 이젠 순위 싸움을 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보다 ‘독한 야구’를 약속했다.







KBO리그 3년 차를 맞이한 피어밴드는 26경기 8승 10패 평균자책점 3.04로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시즌 초반 강력한 너클볼을 앞세운 그는 4월 9일 삼성전서 데뷔 첫 완투-완봉을 일궈내는 등 연이은 호투 속에 리그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시즌 초반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퀄리티스타트(20회) 등이 이를 입증한다.  

리그 최하위 팀에서 평균자책점 1위가 나온 건 역대 3번째다. 지난 2001년 롯데 박석진(2.98)과 2010년 한화 류현진(1.82)이 그랬다. 아울러, 피어밴드는 kt에서 배출한 첫 개인 타이틀 수상자가 됐다. 현 시점에서 피어밴드의 재계약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kt 김진욱 감독도 그를 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그가 ‘비운의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떼고 비상할 수 있을까.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서비스업에 종사했다면 어떤 진상 고객이라도 잘 처리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14 - -
749365 즐거운한가위 되세요 [5] LiNQ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04 173 1
749364 수건응원은 돌리는거 없는 응원가에 맞는것 같아 [2] ㅇㅇ(110.70) 17.10.04 195 0
749363 Everybody say 기아 ㅇㅇ(39.7) 17.10.04 70 0
749362 미국도 연고전같은 대학대항전 찐한곳있나 [2] ánim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04 100 0
749361 꼴사납게 다시 왔다. 이건 그냥 봐줬으면 해서(영상) [5] ㄴㄴ(175.223) 17.10.04 968 25
749360 기) 내년부턴 알아서 승좀 대줘라 ㅡㅡ 짜증나게 반항하지말고 개좆밥10위 [2] ㅇㅇ(223.62) 17.10.04 107 0
새 출발' kt 김진욱호, 지원도 반등도 없었다 [3] ㄹㄹ(59.9) 17.10.04 254 1
749358 용병타자 2명을 쓰는건 어떨까? [2] ㅇㅇ(210.57) 17.10.04 80 0
749357 제기를 닦는데 아직도 너무 우울하다 [3] ㅇㅇ(175.223) 17.10.04 114 0
749356 이승엽 은퇴하는길 쓸쓸하지않게 [6] ánim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04 278 1
749355 명절때 콱 옷입어라 아무것도 안시킨다 [4] 콱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04 266 2
749354 kt 김진욱 감독 "내년은 구단 목표서 '육성' 뺀다" [2] ㄹㄹ(59.9) 17.10.04 238 1
749353 즐추다 콱갤럼들아 닐와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04 42 0
749350 내년엔 콱도 잘했으면 좋겠다 [2] AUGU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04 175 0
749349 탑아)너네가 우리우승의 마지막 상대팀이었던거에 진심으로 고맙고 영광스럽다 킹갓타이거즈(218.239) 17.10.04 134 5
749348 빠따는 어느정두 돌아가는데 투수가문제네 ㅇㅇ(223.39) 17.10.04 73 0
749347 뭐 선미치어 내년에 못본다고?? dragonit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04 375 0
749345 니들 자니? 나 물어볼거 있는데 [1] ㅇㅇ(223.38) 17.10.04 168 0
749344 주일이형 몇살까지 할까 [1] ㅇㅇ(175.223) 17.10.04 239 0
749343 아마 이번달부터 상무 지원받을텐데....누가 갈려나 [3] ㅇㅇ(175.223) 17.10.04 207 0
749342 칰은 또 돈푼다네 새감독 선물로 [3] ㅇㅇ(112.153) 17.10.04 406 1
749341 내년에도 주일매직 볼 수 있겠지??? [1] ㅇㅇ(220.120) 17.10.04 149 0
749340 겆)니들이 생각해봐 연장무승인데 4번타자랑 마무리 팜 [3] ㅇㅇ(218.37) 17.10.04 188 0
749339 딱 1년만 돈 좀 확풀자 ㅇㅇ(175.223) 17.10.04 54 0
749338 박경수 레전드.gif ㅇㅇ(14.33) 17.10.04 193 0
749337 fa영입 없으면 [3] 게이티위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04 162 0
749336 기사ㅇㅇ [3] ㅇㅇ(175.223) 17.10.04 170 0
749335 난 병수 이때가 제일 화났음.GIF [4] ㅇㅇ(116.121) 17.10.04 288 0
749334 시즌을 마무리 하며.. 사진 몇장과 내 얘기... 진짜 썰 포함.. [15] 로키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04 1538 21
749333 진짜 스토브리그때 양상문 빌려오고싶다 [5] ㅇㅇ(14.33) 17.10.04 188 0
749332 헛헛한 맘에 위잽보니까 [2] ㅇㅇ(210.100) 17.10.04 191 0
749331 매년 못하는것도 못하는건데 [3] 뼈멍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04 160 0
749330 올시즌 잘했네 [4] 게이티위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04 187 0
749329 나는 오늘 커감인터뷰도 느낌 쎄했음...육성을 빼다니 [8] ㅇㅇ(175.223) 17.10.04 453 2
749328 초이스가 크보 오기전 트리플A에서 타율 3푼7리.. [2] ㅇㅇ(116.121) 17.10.04 179 0
749327 그럼 우리 3년 안에 보기힘들거 같은 낡은이 10 명은 되나? ㅇㅇ(175.223) 17.10.04 53 0
749326 15년은 장읍빼고 모든게 아름다웠던 것 같다 [6] ㅇㅇ(218.209) 17.10.04 196 3
749325 한화 2차 드랩 애매할듯 [2] ㅇㅇ(175.223) 17.10.04 171 0
749324 다른거 몰라도 뼈멍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04 77 0
749323 2차드랩에 장원삼이 풀리길 바라야지 [6] ㅇㅇ(14.33) 17.10.04 198 0
749322 다인이랑 선미치어 그만둔다고? [3] ㅇㅇ(114.202) 17.10.04 462 0
749321 마누라가 올해도 꼴찌하면 유니폼 다 버린다고했음 [5] ㅇㅇ(175.223) 17.10.04 247 0
749319 와야용병 별로라 생각했는데 [2] 뼈멍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04 154 0
749318 초이스 많이 봤는데 [3] 게이티위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04 140 0
749316 오승환 2011년 47세이브 [4] ㅇㅇ(116.121) 17.10.04 159 0
749315 나 아재라서 올드가 좋음 [3] ㅇㅇ(175.223) 17.10.04 104 0
749314 야근데 신인애들도 [4] 게이티위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04 233 0
749313 꼴데애들이 겆 경기할때 로하스보다 초이스가 더 잘하는 것 같다길래.... [7] ㅇㅇ(175.214) 17.10.04 337 0
749312 시즌을 마무리 하며.. 사진 몇장과 내 얘기... [7] 로키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0.04 683 10
749311 우리 투수중에 고교 씹어먹은 애들 누구누구야? [5] ㅇㅇ(175.195) 17.10.04 22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