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랑 지내며 가난해도 웃고 살던 안수영이 동생죽음+ 그게 아빠탓으로 믿고 서울로 혼자올라와서 어렵게 은행원된후로
몇년간 아무리 일을잘해도 성과는 다 다른 직원들한테 돌아가고 은연중에 때로는 대놓고 드러나는 차별과 무시,

그리고 실제로 작품에도 나왔듯 타직원들끼리 수영이를 향해서 선긋는걸 몰래듣고 자존심 상하는 장면들보면

가정환경도 그렇지만 어렵게 성취한 후에도 사내의 환경과 복합적 자격지심이 처음 상수가 늦은날 상수를 좋아했던만큼 더 크게 드러났던거 같았음

상수가 왔으면서도 안왔다고 하고 망설인걸 봤고 좋아서 기다렸던 마음엔 실망이 더컸을거고 자기를 지키고 표현하는거에 능숙치 않았기 때문에 회식중에 상수한테 직접적으로 성질내는것도 수영이 딴에는 엄청난 용기였을거 같아

그리고 이런부분 역시 자기표현에 능숙한 미경이랑 대비감있게 그린거겠지

그런 의미에서 결혼식장 엔딩을 정말 좋아한게 수영이가 왜 종현이를 택한지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고 둘의 여전한 애틋함이 잘살아서 좋아한

물론 수영이의 행동들을 다 옹호하는건 아님 결과적으로 그게 상수도 수영이도 아프게 했던순간이 있으니까ㅠㅠ  근데 너무 좋아해서 뾰족하게 자기도 찌르던 선택과 행동들도 충분히 이해가가

종현이한텐 화도 안내던거랑 같은 맥락같달까 안좋아하니까 남자친구여도 화가안나고 다이해가 됐던거고 상수를 좋아하니까 다 의미부여해서 더 화가나고 그랬겠지

재회후 편안함을 찾은 수영이가 자기표현에 용기내고 상수앞에서 후회와 반성하고 예전과 다른 선택을 하는 장면도 좋았음 서팀장 말처럼 이제 둘이 진짜 안될이유가 없겠구나 싶어서, 둘 다 변화했고 서로를 이해했으니까!

그냥 난 주연캐들이 가진 아픔들이 다 이해가더라 물론 종현이는 끝까지 할말하않이다가 엔딩씬에선 뭉클해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