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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9회까지 봤당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2.155) 2023.02.15 21:40:52
조회 889 추천 21 댓글 8

아직까지 공감 너무 잘됨 ㅎ-ㅎ 상수가 힘든 거랑 수영이가 힘든 거랑 서로가 솔직하지 못했던 거랑 그래서 답답한 것도 좀 있었는데 오늘 좀 제대로 이해가 된 듯... 둘 다 서로 좋아했지만 상수는 망설였고 수영이는 그런 상수를 피했지만 그 무게감을 이해하고 있었고 드라마를 보면서 여러번 언급된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서 사랑을 한다"가 진짜 정곡을 찌르는 부분이였음...

마음이 맞아서 사귀는 경우가 보통의 흔한 사귀는 연인들일 것 같은데, 이 드라마에서는 그런 사랑조차 결혼,연애 두 가지 부분으로 나눠서 다룬 거 가틈 그래서 사랑의 이해인 거 같고... 보면서 살짝 이해가 안됐던 부분들 예를 들면 수영이가 싫다는 앨 굳이 찾아가서 데려오고 종현이랑 동거하는 부분=마음은 상수한테 가있는데 왜 저런 짓을 하지...? 같은 심리로 봤는데 결국 상수 수영 서로가 망설였고 오해해서 무엇 하나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을 때 서로 머뭇거리다가 확실히 정리하지 못한 채 상수-미경 수영-종현이 된 거 같다...

둘 다 마음은 없지만 지금 형식상 '연인'을 위해 한눈팔지 말자는 생각 같아서 보는 내내 너무 안타까웠음... 수영이가 왜 종현이랑 사귀게 된 건지부터 동거한 이유까지 너무 정리가 잘 돼서 난 오히려 수영이가 더 이해되는 거 같기도 하고... (상수 같은 경우는 수영 종현을 보고 제대로 쳐내지 못한 미경을 품은 걸로 보임 여기서 확실하게 쳐냈어야 했는데 ㅠㅠ) 상수가 망설이는 걸 보고 서로가 어긋나고 있을 때 상수가 망설이는 이유나 책임의 무게 전부 이해한다고 했었던 수영이의 대사가 압권... 여태 서로가 오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수영이는 그게 아니라 자기도 충분히 알고 있었고 그랬지만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힘들었고 그래서 멀어졌다는 걸 느낌 1화에서도 상수영 데이트 끝나고 "저는 애매한 관계는 싫어요" 라고 얘기한 부분도 그렇고 ㅇㅇ 그래서 상수가 망설였을 때 애매한 그 관계가 싫어서 자리를 떠났다고 봐 그 이후로 제대로 풀지도 못한 건 수영이의 회피성 성격 때문인 거 같고

그리고 종현이 너무 맘에 안듬;; 첨에 시험 떨어지고 아버지 위독하실 때 연락 안한 것도 그렇고 두번째 떨어졌을 때도 자기 멋대로 연락 없이 며칠 동안 잠수탄 것도 그렇고 걍 너무 애새끼 같고 제멋대로인 st라 보면서 걍 짜증났음 수영인 종현이한테 해줄 건 다 해줬다고 보는데 수영이 생각을 1도 안하는 느낌... 적어도 연락이라도 잘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할 수 있는 최소치를 안하니까 갈등이 더 심해진 거 가틈 글고 저렇게 놀면서 공시 준비한다는 것도 좀 웃기고,,,

뭔가 수영이는 선 긋거나 이런 걸 잘 못해서 쳐내지도 못하고 쭉 이어진 거 같다 수영이 생일파티한다고 상수네 집 갔을 때 화장실에 걸린 그림 보고 열등감 가진 것도 너무 공감됐고 그 열등감 때문에 상수 보라고 보란듯이 잘 사귀는 모습 보여주려고 안간힘 쓰는 것도 너무 잘 보여서 더 안타까웠던 거 같음
상수랑 장례식장 가서도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상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수영은 친동생이 죽었음) 이야기하는 부분은 진짜 너무 좋았고 바다 가서 번데기 먹방은 수영이가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활짝 웃은 부분 같아서 너무 좋았다...


종현이랑 있을 땐 피식 웃는 모습만 보여주다가 저렇게 활짝 웃는 거 보니까 진짜 너무 예뻤음...ㅠㅠ 상수도 수영이랑 있을 때 너무 보기 좋았고 역에서 기다리면서 상수가 "행복하고 있어요?" 라고 수영이한테 물었을 때 망설이다가 "헤어질까요?" 라고 반문하는 장면은 둘이 다시 이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품게 함... 서사 1도 모르는 남이 보면 걍 바람 피는 ㅆㄹㄱ들인데 드라마 제목처럼 작가는 바람도 사랑의 일종이라 본 거 같기도 하고 정말 생각이 많아지는 드라마인 거 같다


여태까지 드라마 보면서 이 정도로 생각 많아지는 작품은 처음인 듯 수영이가 역에서 피아노 '이별의 왈츠' 치던 장면도 소름돋고 ( 쇼팽이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만든 곡인데 마누라가 아닌 다른 여자였고 쇼팽이 죽고 나서 그 여자에 의해 이별의 왈츠로 불렸다나 뭐라나 어쩌고 저쩌고 ㅎ) 그냥 상수가 시재 때문에 안 늦고 제대로 갔다면, 수영이가 끝까지 기다려주고 왔으면 됐다는 식으로 이해해줬으면 어땠을까 같은 if 상상도 하게 되는 회차였어 난 갠적으로 수영이랑 성격이 너무너무 비슷해서 수영이가 하는 행동들 대체로 이해되고 공감됐던 거 같다 굳이 싫다는 애 고향까지 찾아가서 데려오고 동거까지 하는 부분은 이해 안됐는데 동생에 대한 연민+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니까 또 하나의 사랑으로 본 거 같고 이 관계가 끝나는 게 두려워서 끝까지 붙잡았던 거 같음

(여기서 너무 공감됐던 게 어렸을 때 사고를 겪은 애들은 꾸준히 확인받고 싶어하는데 확신을 가져야 안심이 되거든 나도 말은 못하지만 어릴 때 안좋은 사고가 있었어서 수영이 행동이 너무 이해가 됐음 시간이 지나서 잘 지내지만 뭔가 하나 수틀리면 도미노처럼 전부 무너져내리는 느낌 난 아직 26살이라 만나볼 사람 경험할 일 수도 없이 많겠지만 지금의 성격이나 마인드셋이라면 딱 수영이스러울 거 같았음)

결국 미경이가 알아버리긴 했지만 미경이가 상수한테 친구들 소개해주고 상수가 룸서비스 128만원 결제할 때나 미경이한테 차 선물받았을 때 반응도 드라마에 꾸준히 언급되는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서 사랑을 한다"를 강조하는 느낌이 들어서 더 상수 수영만 생각났음... 미경이만 불쌍하지... 좋아하는 마음에서 고백했는데... 상수야 왜 그랬니... 상수나 수영이나 확신이 없었고 애매한 관계로 가다가 둘 다 너무 스스로를 망치는 거 같아서 보기 힘들었다 지팔지꼰이긴 하지만 뭐...

일반 로맨스물이랑 달라서 더 좋았던 게 드라마에 나오는 캐릭터들 전부 어느정도 하자가 있고 환경이나 마인드셋도 대체로 현실적이고 그런 부분들에서 몰입도가 대박인 듯 진짜 상위 0.0001프로 금수저남이랑 사귀는 왈가닥녀가 이런 게 아니라서 다행이다 하고 봤는데 내가 이걸 일주일째 보고 있을 줄이야,,,


처음엔 드라마를 보면서 이건 맞네 저건 틀리네 하고 봤었는데 상수나 수영이나 둘 다 이해가 너무 잘돼서 굳이 뭐가 맞고 틀린 건 없다는 생각이 팍 들었음 사랑은 주관적인 거고 저마다 기준점도 다르니까 남들이 볼 때 바람은 쓰레기지만 바람 피는 당사자들 입장에선 나름의 사랑으로 정의될 수 있는 것처럼 사랑과 갈등 속에서 그 종류는 다양하게, 부지불식간에 퍼질 수 있다는 걸 작가는 말하고 싶었을지도 어쩌고 저쩌고 글이 너무 난잡해지는데 쓰다 보니까 나무위키가 돼가네 ㅎ.. 암튼 너무 재밌게 잘 봤고 10회는 보다가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서 중간에 컷함... 몰아서 보기엔 너무 어려운 드라마야 해로운 작품... 수영이가 너무 이해되다 보니까 과몰입 해서 내가 수영이가 된 느낌...
해방일지급으로 지이이인짜 의미 깊은 드라마 가틈

요새 노래도 사이 ost만 듣는데 운동할 때 미라클 원더와이 맨날 들어ㅠㅠ 정흠밴드 노래 너무 좋아서 스포티 정흠밴드 팔로우해버렸음... 이번에 확 떴으면 좋겠다 사람들 감성을 너무 잘 아는듯 감성 1ml만 더 부어도 눈물 주룩주룩 날 거 같아

블로그 챌린지에 쓸 부분까지 여기다 다 써버린 거 같네 감성 터지는 날엔 글이라도 써야 잠이 잘 와서ㅎ 길면 패스하고 안 읽어도 됨 대충 머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하고 봐줘

글 너무 길었다 다음엔 16회까지 다 보고 쓰러 올게...(사실 16회까지 다 보고 쓰려고 했는데 그때 가면 끊어서 봐서 중간중간 기억 안날까봐 못참고 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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