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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에 억까극빠가 동시에 날뛰는게 웃프다앱에서 작성

ㅇㅇ(39.7) 2023.02.18 02:38:18
조회 423 추천 18 댓글 7

그..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나타낼거니까 내 글에서 턱 걸리는게 있으면 뒤로가기 누르면 됨 그리고 너무 당연한 얘기라 별것도 없음

원래 드라마 잘 되는 만큼 드갤에 정병 넘친다는 거 알지만 그래도 아쉽다 
드라마 다 보고 좋았으면 드갤 개념글 복습하는게 취미 아닌 취미라

호불호 갈릴만한 작품이라는 것도 인정하고 나도 불륜이나 바람 소재 작품 별로 안좋아하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보고 감탄했던게
지금까지 ‘내가 본 것 중에’ (많이 안봄) **관계성 서사 감정선** 잘 탄걸로 제일 높게 쳤던게 예전에 드라마 연애의발견인데 (웃기게도 그것도 바람인듯 아닌듯 선타는 소재긴 하지만)
그 드라마 만큼 사이해도 캐릭터나 상황을 잘 녹여냈다고 생각함
특히 감정선 표현한 부분에서 

연애의발견도 첨 나왔을 때 겉핥기로 보고 중도 하차하거나, 1회차만 한 사람들 중에 한여름이 나쁜ㄴ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시간 흘러서 다시보거나 여러번 보면 감정이입 되는 캐릭터가 달라지는 경험 한 사람들이 많음 
연발이랑 사이해는 결은 다른데 하여튼 그 부분 잘 표현했다는게 비슷하다고 느껴짐 
보면 볼수록 안보이던 것도 보이고, 별로 공감안됐던 대사도 꽂히고, 나이 먹으면서 연애나 인간관계 경험이 늘어날수록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음. 지금 또 보면 느낌 또 다를듯

수영은 이렇고 상수는 저렇고 미경은 어때서 싫다 좋다 하는데, 작가가 되게 다양하게 그렸기 때문에 듣는 말이라고 생각함
미경도 좋은 사람인 건 맞지만 단점이 없는 사람은 아님

예를 들어 미경이는 상수 입장 생각안하고 자기한테는 부담안되는 금액이라며 고가의 선물 준 거 
이게 ‘왜? 오히려 좋은데 ㄹㅇㅋㅋ’ 할수도 있지만 그런 사람은 미경이랑 잘 맞는 성격일테지만, 그걸 못받는 사람은 그 사람이 아무리 부담안된다는 걸 알아도 절대 못받는거고 그걸로 마음이 불편해져서 관계까지 영향가기도 하는거고 

수영이 남자 둘과 본인을 동시에 나락에 빠지게 하는 자충수를 두는 그 사건도.
상수랑 종현 둘 다한테 상처주고 자기도 소문에 시달리게 하는 그 행동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힘든 행동이지만, 수영이 학창시절에 동생을 잃었고, 그게 무엇보다 가족 때문이었고, 배신감에 가족에게서 도망치듯 떠난 서울에서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계급차이로 선긋는 사람들을 겪은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수영의 배경을 알고 있고 그게 이해나 공감이 되면 극한의 상황에서 수영이 선택할 수 있는건 자기 파괴적인 행동밖에 없다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임 
이해가 안되는 사람은 죽어도 수영을 이해할 수 없고

누구에 공감하고 이해하든지 다 개인의 경험이나 가치관의 차이인데 네 주조연 캐릭터 가지고 누가 선이고 악이고 할 것도 없음
더 특히 이해되고 공감가는 사람마다 있긴 하겠지만 
애초에 절대 악, 절대 선을 그린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 드라마가 더 현실적인 거고
누구한테는 쓰레기였던 사람이 나한테는 슈퍼카가 되기도 하고, 나도 마찬가지로 누군가에게는 빌런이고 누군가한테는 천사겠지 
각 캐릭터에 아득바득 악쓸 필요도 없는 듯

그리고 어차피 캐릭터들도 우리가 우리 인생 사는 것 처럼 자기 감정밖에 신경 못쓰고 내 감정조차 다 파악도 못하는거고 어떻게 캐릭터들이 신처럼 다 알고 고구마는 하나도 없이 알잘딱깔센으로 행동하길 바라는거지.. 
이렇게 커뮤나 유튜브에서 특정 캐릭터에 이입하게 만든걸 보니 진짜 잘 썼다 싶기도 하기도 함
개인적으로는 한 인물도 빠짐없이 다 애틋한 마음인 거 같음

배우 본체도 그런 말 했던데, 그래서 사이해도 연발처럼 시간 지날수록 회자될 수 있는 작품이 될 건 확실한 듯 

‘원래 누군가를 맘에 품고 있는데 어찌저찌 잘 안됐고 그래서 다른 사람과 만나게 되는데 자기 생각보다도 더 맘에 깊숙이 들어와 있던 걸 뒤늦게 알게 된다’ 
이 설정 자체가 다들 흔하게 경험하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럴듯한 설정이면서도 되게 개인적이고 내적인 갈등상황인데 그걸 이런식으로 잘 풀었던 것도 흥미있었고, 무엇보다 연출이랑 오스트가 좋았음 감독님들 짱 


그래서 결론은 갤 따로 팠으면 좋겠다, 사이해 같은 거 또 보고 싶다, 정병 억까 극빠 망붕종자들 다 ㄷ졌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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