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에 전역해서 일 알아보다가, 규모 큰 곳에서 알바 구한다고 해서 알바를 시작했어요. 교육 3일 정도 끝나고 바로 투입돼서 일을 했습니다. 그때, 내가 일하면서 볼 때마다 '저 여자애 진짜 이쁘다' 하면서 힐끔히 쳐다보던 여자애가 있었어요.
그 여자애가 카톡으로 "일은 할 만하냐"며 물어보길래, 일적인 카톡이구나 하고 카톡을 주고받았어요. 식당 위치나 모르는 게 있으면 선배한테 곧장 물어보라고 말하는 거 보고, 좋은 선배가 있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내 근무지까지 와서 이것저것 설명해 주는 거까지는 괜찮았어요.
그런데 여자 선배가 갑자기 집 위치를 물어보더라고요. 내가 집 위치를 말해주니까, "오? 저 거기 근처 역 살아요"라고 하면서 말을 꺼냈어요. 집 가는 길이 비슷할 테니 지하철 타면서 일적인 이야기를 몇 가지 나누다가 집에 들어갔어요. 그때 여자 선배가 "나 1살 연하니까 말 편하게 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뜬금없이 여자친구 유무를 물어보더니, 다음날부터 편하게 대화를 시작했어요.
대화가 틀어진 지 이틀 만에 고백을 받았어요. 처음엔 멀대 같고 음침하다고 생각해서 싫었는데, 비슷한 나이대라서 놀랐고, 가끔 웃을 때 그게 가장 보기 좋았다고요. (근데 나는 주변에서 "게임 좋아하게 생겼다", "웃는 게 특이하다"는 소리를 듣고, 여자애는 주관적으로 클럽에서 인기 많을 스타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모솔아다인 나는 크리스마스까지 기다렸다가 그때까지 생각해보고 얘기해주면 안 되냐고 했어요. 그러니까 여자애가 좋다고 하더니, 다음날 퇴근할 때 여자애가 내가 밥 먹었는지 확인하더라고요. 내가 다이어트 한다고 하니까, 자기 휴일이라며 우리 동네에 와서 굶지 말라고 샐러디에서 샐러드를 사주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너무 무섭더라고요. 이쁘다고 생각했던 애가 이 정도까지 해주니까, 나는 어버버거리고 애 생각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이거 혹시 내가 사기당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가독성 하도 더럽길래 ai돌리고옴

1.근무지에서 여자선배가 일주일안되서 내가좋대

2.나는 상대보다 모자란데 잘챙겨줌

3.나 너무 무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