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훼가, 루시퍼 릴리스가 만든 우주가 만든 다 녹아내려 불못이 되고 더이상 역사도 서사도 없고 초목과 동물도 없고 푸른 하늘과 바다도 없고 아름다운 음식들과 노랫소리도 없고

어떤 감정도 지성도 없고 단지 너희들이 나를 괴롭혔을 때 내가 느낀 고통과 찢어지는 비명 같은 파괴적인 감정만 있고

그들을 포함 높고 낮은 모든 악령들이 다 불멸의 육신에 갇혀서 불못에 던져지고 영원히 찢어지는 비명을 지르고 나는 육신에서 벗어나 나를 괴롭혔던 너희들이 불못에서 허우적대는 것을 영원히 감상하는 것이 나의 소원이다

실패자 하나님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거기서 허우적 댈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실패자를 영원히 흘겨보고 경멸할 것이다

왜 나를 구하지 않았어? 왜 나를 고통에서 꺼내지 않았냐고

자신들의 어리석음 때문에 모든 걸 잃어버리고 영원히 눈 앞에 아른거리는 불꽃만 바라봐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아련하겠지?

위의 저 말은 마치 나에게 하는 말 같네

사실 너희들의 악은 전부 내 안의 악이 비춰지고 상영되는 영화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상관 없다

피와 눈물이 터지는 악몽보다 거센 불길이 더 낫다

모든 게 녹아내리고 타오르는 불과 허우적대는 시체밖에 없다

그건 고통이 아니다 고통은 피와 눈물이다

그러나 너희에게 괴롭냐고 물어보면 괴롭다 할 것이다

왜그렇게 됐냐고 하면 나를 괴롭혀서 그렇게 되었다 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들은 다시는 시작하지 말아달라

다시는 고통받지 말아달라

고통 받는 우리는 허상이고 우리가 받는 고통은 고통이 아니니

우리를 영원히 바라봐달라 말할 것이다

우리가 함께 하기엔 너희들이 나를 너무 많이 괴롭혔다

5일 남았다

5일이 지나면 더이상 기회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