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내가 시즌2를 망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난 오징어게임 처음 나왔을때도 폭망할거라고 생각했다
ㅆㅂ 개연성도 별로고 게임 매력도 없고 일본 만화 따라한 전개에 마지막 피날레 회차도 별로였거든

그당시 오징어게임 처음 공개하고 며칠동안은 오징어게임 갤러리에 욕이랑 비난 비판으로 도배가 됐다

그런데 어떻게 됐지? 세계적인 tv쇼가 되었지

즉 오징어게임 같은 수준이 해외에서 먹힌다는거다(물론 각광 받기 시작한 뒤에 오징어게임 갤러리에도 찬양글이 도배 되었지)

북미나 유럽권은(특히 북미) 나무보다는 숲으로 즐기는게 보통이다

즉 디테일한 설정 보다는 전체적인 흐름만 신박하거나 재밌으면 좋아한다(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말) 다시 말해 단순하게 tv쇼를 즐기기 때문에 사소한거는 그냥 넘어간다(비단 쇼를 시청하는 자세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적으로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임)
숲을 즐기기 때문에 나무 하나 하나의 아름다움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동북아시아권은(특히 한국) 숲보다는 나무를 즐긴다
설정의 디테일, 인물들간의 개연성, 맥락등이 중요하다
그래서 뭔가 하나 삐걱대는게 딱 잡히면 그게 굉장히 거슬려지고 작품 전체의 매력도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한다.
나무를 즐길 줄 아나 숲의 전체적인 매력을 놓치게 된다

스위트홈 시즌1은 굳이 말하면 동북아시아쪽 입맛에 더 맞았다

반대로 시즌2는 북미쪽 입맛에 더 맞게 만들었다
의외로 그쪽이 신파가 잘먹힌다는것도 한 몫한다(국내에서는 이제 신파라면 지긋지긋하니까)

난 시즌2가 개노잼에 x망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녀석도 오겜처럼 북미팬들의 찬사를 받을것 같아 슬프다
왜냐하면 북미쪽 스타일의 한국 영상매체가 많아질수록 내 개인적인 눈에는 우리나라 스토리텔링의 수준이 저하된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