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런 장르물에 도전한 작가랑 감독에게 진짜 존나 고마움.

한국에서 이런거 언제 만들고 언제봐.. 보면서도 이생각에 행복했음

다만.. 아쉬운점이 조오오옹ㄴ나게 많을뿐

먼저 조악한 연출.

감독이 미스터선샤인에서 보여준 연출은 솔직히 브라운관이 아니라 영화 스크린에 나와도 될것같은

미장센이였음. 그래서 처음 감독 발표됬을때도 기대 많이한거고, 근데 시발 1화부터 좆박네

300억을 들였다는 크리처 CG는 중요한 한,두마리를 제외하고는 데스노트 실사판 류크 수준도 못됨.

심지어 1화 마지막 괴수놀이공원 개장씬은 우뢰매를 보는듯 했다.

처음에 아이돌 지망생 괴물은 여자애가 지망생이니까 살빼야해서 항상 굶고다녔기 때문에

배고프다는 욕망으로 둘러쌓여서 괴물이 된건데 이에 관한 설명이 없고,

차연수가 이 괴물에게 팔을 보여달라는 씬은 도대체가 설명이없어.

나는 그나마 원작을 봤기때문에 차현수가 그 여자 손을 보고 거짓말인지 진짜인지 판단하려는걸 알지만

원작 모르는 사람들은 '팔? 발? 그걸 왜 갑자기 보여달라는거지?' 이럴꺼 뻔함

두번째 음향감독이 없나?

이건 다들 몸소 느꼈을태니 길게 말 안함.

내 생각으로는 제작비 300억중에 CG가 100억이고 워리어 사용료가 100억정도 한것같음

그게 아니면 이렇게 어울리지도 않는 타이밍에 어거지로 집어 처 넣을리가 없다고 봄.

혹시 워리어 작곡가가 음향감독님 사촌인가? 아니면 말고.

그리고 부분부분 효과음은 정말 만화원작의 느낌을 살리기위해 오바했다는거 아니면 설명이 안돼

코피흘릴때 나는 그 마요네즈 짜는 효과음좀 제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싶다 진짜로

정말 현실적이지 못한 여러 효과음과 과한 사운드는 연출을 더 촌스럽게 만들지

딱 하나. 여덟번째 에피소드에서 나온 워리어 그거 하나는 인정한다.

세번째 좆박은 엔딩

전체적인 스토리 맘에 들었음. 위에 나열한 좆같은점을 다 극복하게끔 만든게 스토리임.

감독이 드라마 연출을 많이 해봤어서 그런가 확실히 크리처 나오는 분량이 줄어들고

사람 사이에서 인물간의 갈등이 시작되면서 부터 몰입이 됨. 그 와중에 워리어 나오면 몰입하던 시청자들 대가리 잡고 현실로 끄집어냄.

개인적으로 워낙 크리처들과의 액션이나 연출이 어색해서 (마치 3D만화랑 실사를 섞은 어색함) 차라리

캐릭터간의 갈등이나 사람간의 갈등이 더 몰입됬음.

그런데 문제는 연구나 해석없이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던 엔딩.

일단 이시영이라는 캐릭터가 의리가 있는지, 연정이 있는지, 그렇다기엔 현수를 군에 팔아먹었는데, 근데 또 눈물은 존나게짜고

마지막에 가서는 군복을 입고있다? 그 들고다니던 박스는 도대체가 뭔지

이게 시즌2 를 위한 복선이라면 존나 잘못만든거다. 일반적으로 시즌1 엔딩에서 복선이 등장하면 설레지, 이게 어떻게 이어질까! 하면서,

그런데 그게 전혀 아니였음. 이해도 안가고 저걸 왜 저렇게 다루는지도 모르겠고 설명이 안돼.

설명이 돼고 나서 툭 던지는게 즌2 떡밥이여야 할텐데. 꼐에에에속 던지다가 진짜 엔딩까지 던져버렸네.

하여튼 감독이나 연출가의 역량이 모자르다고 하긴 좀 그렇고 충분치 못했음

어쨋든 즌2 나오면 볼거고 응원할거임. 이번에 모자란건 좀 보충하고 제대로 가져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