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출력 부재

원작을 본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그리고 원작을 본 사람도 이해할 수 없는 맥락의 끊김이 너무 심하다

주인공이 왜 히키코모리가 됐는지, 이사오게 된 이유 자체도 설명이 안되어있고

이건 모든 캐릭터들이 똑같다

최소한 한 화 정도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끌고 나갔어야하는데 분량이 2화까지 10분은 되나 싶다

그러다보니 주인공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겉돌게되면서 몰입의 가장 큰 축이 사라지게 된다

연출력의 부재를 느끼게 해주는 부분은 아이들을 구하는 씬이 압도적인데,

원작에선 문 밖을 나가지 않던 주인공이 세상밖으로 나가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던 장면.

영상에선 모니터 던지고 끝이다

주인공의 어떠한 고뇌도 들어가지 않고 맥락도 없이 그냥 던지고 목잘리고 끝

게다가 목이 잘리는 것도 뜬금포 옆집 아저씨가 총쏴서 마무리되는데 

그냥 원작의 모든 장면을 영상화하는데 급급하다는 느낌만 든다

2. 스토리 엉성함

아이들을 구하려면 최소한 시청자가 공감을 하게 하는 주인공과의 접점이 있어야된다

쓸데없는 발레신을 빼고 옥상에서 아이들을 만났더라면 이정도 개판은 아니었을 듯 싶다

마찬가지로 등장인물들 전체가 기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10화를 주인공 하나씩 집중조명 + 괴물로 풀어나갔으면 훨씬 더 쉬웠겠지... 이건 대체

3. 장면의 식상함

괴물, 크리처 영상물을 보는 재미는 CG와 그 괴물이 어떻게 날뛰고 죽는지까지를 보기 위함이다

이건 탈쓴 사람이 나와서 몇대 두들겨맞고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급박하게 퇴장하는데

일단 긴장감이 들지 않고 긴장이 됐다 치더라도 해소하는 씬이 없다

좀비물의 쾌감은 좀비가 터질때 발생한다. 뭐하러 청불 걸고 만들어놓은지?

4. 연기의 문제

모든 등장인물이 기형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보니 맥락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다

이 기형적인 성격을 스토리로 풀어냈어야하는데 그게 없다보니 엥? 싶은 발언과 행동이 계속 나오는 것

그마저도 연기력이 개판이라 자막을 보는 해외시청자들한테나 상쇄가 될 포인트

5. 음향 

말 안해도 알겠지만 유튜브 기본 프리음원을 썼어도 이것보단 나았을 것

6. 조명, 스튜디오

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