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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앞두고 형이 독재 성공한 후기 적을게

ㅇㅁ(119.206) 2010.11.17 00:56:07
조회 861 추천 0 댓글 10

지금은 성대공대생이고 내 친구 삼수하는데 생각나서 재수갤와봤다.

내 09수능성적은 455 5452 언수(가)외 물1화1생1지1 <수능조졋던게아니고 평소 성적..
내 10수능성적은 422 1119 언수(가)외 화1생1지1화2

원래 내 갤로그 메인이 09 10 성적표 비교 사진이었는데

전에 구글에 내아이디치니까 다나와서 쪽팔려서 삭제해서 이젠없다. 성적표 집에 두고와서 인증도 못함 ㅇㅇ..

솔직히 저딴 성적으로 성공이니 어쩌니 하면서 깔지도 모르는데

난 내 인생에서 가장성공적이었던게 수능이었다.

잡솔 치우고 내 재수이야기 적을게

무관심속에 댓글0개로 사라질 글이 될지 몰라도 장문의 글을 적어 보겠다.

나 현역때는 재수한다고 엄마한테 맨날 말했다. 공부도 별로 안 했고 그냥 계속 놀면서 어자피 난 재수할거니까 재수할거니까 하면서

물론 학교에서도 그래서 애들이 존나 어이없어했다 ㅋ그래도 완전 미친듯이 논건 아니고 공부를 좀 했어.

과탐 그냥 개념서 계속 보고, 수리는 수1은 끝냈다. 3,4월달에 개념끝내고 수능칠떄까지 문제 풀어서 역대 평가원 기출은 다 풀었었어.

수2,미적은 정말 개념 대충 얕게 아는정도로 하고.. 3점짜리 몇 개 풀수있는 정도..?

그러다가 수능치고 위에 적힌 성적 받았다. 진짜 저때 아쉬움도없고 아무 생각도 없더라.

그냥 재수할때 독학으로 학교다닐때는 인강 별로 못 들으니까 듣고싶은 만큼 들으면서 내 하고 싶은 공부 다 할 생각 뿐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내가 1월까지 계속 놀았어.. 2월됫고 이제 공부할려고 했는데 ㅋㅋ

여태 계속 노니까 집에서 독학재수 못 시켜준다는거야..

못 믿겟대 ㅋㅋ 진짜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결국 기숙학원[인강갤 one top?]  끌려갓어. 생각해보니 거기가면 공부만 할 수 있으니

좋을거 같더라고.. 근데.. 문제가 있더라. 내가 듣는 많은 인강을 커버할 시간이 부족했어. [솔직히 핑계고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좀 편하게 살고 싶더라]

그러고 4월달에 휴가가 있었다.. 그때 그냥 몰래 짐 다 싸고 내려옴 ㅇㅇ.. 튀었음

그 다음 집에와서 부모님 설득하고 독재가 시작됬지.

5,6,7,8,9,10 혼자 존나 철저하게 달별로 뭐뭐 할지 정하고 인강 커리큘럼 쫘악 쓰고

공부 시작했어. 그래 진짜 5월달에 미친듯이 했다. 일평균 한13시간정도 독서실가서 공부만 했던거 같다.

그러다가.. 6월달에 망가졌지. 6월 모평쳤는데.. 이과새끼면 니들도 알거야.. 6월달 시험범위ㅋㅋ

존나 잘쳐서 수리 1등급 띄웠다. ㅋ good ㅋ 그 때 집모의라서 성적이 기억도 안 난다.

212 인가 떳었다. 과탐은 솔직히 스스로가 만족스러울만큼 공부 안해서 시험 안 쳤다.

평가원 치고 나니 진짜 좀 놀고 싶더라. 뿌듯했지. ㅋ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놀기 시작했어.

독서실 갔다가 피시방가고... 그게 문제였지.. 카오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아무튼... 그렇게 하루 평균 공부시간 한 6시간? 정도 찍으면서 6,7,8월 놀았다. 진짜 집에서는 엄마가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돈 많이 줘서.. 그 돈으로 친구랑 싼거 사처먹고 피시방가서 쳐놀았지 ㅋㅋ

존나 재밋었다. 진짜 뭐가 그리 좋았는지 모르겠다. 수험생은 진짜 다큐만봐도 재밌자나... 뭐 아무튼 그러다가 9월 모의고사 칠때가 됫더라고

처음에 내가 잡았던 공부계획이랑은 존나게 어긋나 있었지. 9월 모의는 재수학원에 신청해서 쳤는데..

진짜 ㅋㅋ 개 망 했다. 345 555인가 나왓었다. 충격먹고 그 성적표 괜히 받으러가면 엄마가 볼까봐 무서워서 학원가서 받지도 않았다.

그리고 당장 독서실 옮겻지. 그다음 9월 10월은 진짜 공부만 하고 살았다. 5월달에 했던거처럼 하루13시간정도씩은 했던 거 같다.

수,외,탐 위주로 했다. 언어는 하루 1시간정도씩 문제풀거나 인강보고, 수리는 그전까지 개념은 해놔서 문제만 진짜 미친듯이풀고

외국어는 리딩스킬적용하면서 문제풀고 매일매일듣기하고 단어외우고... 과탐도 인강계속듣고.. 

그렇게 하고나니 진짜.. 파이널같은거 풀었던거보면 언어는 진짜 이랫다가저랫다가 그러고 수,외는 꾸준히 잘나오고

과탐은 그냥 스스로 신이라고 생각하고 모르는거 없는 그정도? 였다.

그리고 11월달 대충 했던거 정리하면서 다시풀어보고 개념보고 하고 수능쳤다.

언어풀러 갔는데 진짜 손떨리고 미칠거 같더라. 1년 동안 준비한거 생각하니 망치면 개될거 같고 진짜 ㄷㄷ 떨다가 나 언어1번틀렸다.

말로만 듣던 언어1번 틀리기 당했다. 뭐 그다음 쓰기좀 풀다보니 긴장이 많이 풀렸다. 근데도 계속 지문보는데 눈에 잘 안들어오고 했다.

그래도 그럭저럭 겨우겨우 시간 맞춰서 풀어 냇고.. 내고보니  잘친거 같더라.. 기분 좋았다 90정도 나올거야..하고

수리풀었는데.. 수리는 진짜 긴장 하나도 안되더라. 존나 집중 잘되서 미친듯이 풀었다.

시험끝나기 30초전에 4점짜리 문제 한개 풀었다. 존나 행복했다. 와 ㅅㅂ 이러다 1등급 뜨겟다 싶어서 행복했다.

외국어는... 진짜 위에 적은거처럼 과탐은 너무 자신감 있었다. 틀릴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이게 마지막 시험이다 생각으로 외국어 풀었다.

평소처럼 듣고 문제풀고 냇다. 리딩스킬 믿고 빨리 빨리 푼 문제들 많아서 약간 불안했다. 그래도 괜찮았고..

과탐은 그냥 치는데 너무 쉽더라 술술 다 풀고 수능 시험장 나왔지..

집에와서 기다리다가 메가에 성적넣었다. 언어 80점초반 수리80점중반 외국어 80점후반 ..  과탐은 45 50 50 이었나 그랬다.

존나 웃겼던게 수리 마지막에 풀고 맞았다고 생각한게 틀렸었다. ㅋㅋㅋㅋ

딱 보고 느꼇지 312 111 정도 뜰거같더라 수,탐 1이면 이과는 이공장도 준다. 진짜 그거보고 나 울뻔했다. 엄마불러서 끌어안고 존나 조아했다.

근데 등급보니 422 111 뭐 솔직히 만족했다. 언어4 그냥 쓰레기 병x같아 보이는데도 생각해보니 등급따위 상관없고 표점차이도 얼마안나더라.

원서는 가군 성대 나군 중앙대 다군 안씀

쓰고 성대는 추합하고 중앙대는 장학금가능하다고 꽃다발쳐오더라


화2는 그냥 중간에 포기해서 뒤에 언급도 안한거고...

인강은 언어 김재욱 수리 신승범 외국어 김기훈 화학 백인덕 생물 백호 지학 최석영

들었다..

언급한 선생들 인강 진짜 거의 풀커리로 들었고.. 존나 뭐하는짓이지

목요일날 니들처럼 나도 시험치는데 공부하기 개같아서 글좀 썼더니 1시네

수능잘쳐 ㅇㅇ



사실 제목이랑 다르게 난 기숙학원가는게 참 좋을거란 생각을 하는사람임

괜히 독재하면 니들도 나처럼 존나 논다.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조회수 한자리수, 댓글1 이렇게 끝날 나의 긴 장문

스스로 쓰면서 재밌었음 ㅇ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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