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올해 학교의 간섭아래 열심히 공부했는데,
남는게 없었음.ㅠㅠ진짜 다 4등급 이상임...ㅠㅠ

일단 담임하고 상담을 해봤는데 수시 2차 지방대를 추천하는거임.
근데 엄마가 지방대는 절대 안된다며 차라리 전문대를 가라는....ㅠㅠ

진짜 전문대는 가기도 싫다고 말했음 물론 지방대도 가기도 싫다고 했지만.
근데 우연히 웹 서핑을 한 결과 재수라는게 눈에 띄었는데,

엄마한테도 말했지,근데 우리집은 진짜 반지하에 살 정도로...소득이 별로 없어 재수는 돈이 더 들거고
앞으로 개정교육과정이라서 니가 수능을 준비하며 합격한다는 보장은 없으며,
뭐 등등 이유를 말했는데,결론은 걍 국립대 사립대 가봤자 별 소용 없으니까 전문대 가서라도 취직이라도 해라 정도...ㅠㅠ

아 진짜 현역에서 재수로 넘어오는데 정말 심한 말을.....
그래서 내가 진짜 울며 진짜 이런 계획을 했음

알바라도 해서 재수하면 안되겠냐고 여쭤봤더니.....

딱 잘라 안된다네요.

너가 학교생활을 그지같게 했으면....이런 말이 나오겠니,
사회생활도 이 학교생활과 똑같단다.
알바도 니 그딴식으로 행동하니까 받아줄거같냐? 막 절 욕하고 낮추는 태도로 말하고....ㅠㅠ
막 그러면서,재수는 절대 안된다고 하시고,
재수할거면 아예 이 집을 나가라고 하심.

(저는 그래도 사회에 나가면 좀 성실한 학생임.ㅠㅠ)



흐아....진짜 막막하네요....ㅠㅠ
제가 고3때 메가스터디 저소득층 장학생으로 뽑힌게 엊그제같은데
이제와서 재수한다니 참 한심하죠? 한심할 거예요ㅠㅠ

진짜 고3때 메가스터디 듣는다고 해서 친한 친구,놀던 친구 다 잃어버리고,
파이널인 9~10월 시기에 USIM이 있었던 핸드폰을 잃어버리고....ㅠㅠ

이제 앞으로 막막합니다.ㅠㅠ

저는 고3때 1월달에 메가스터디에서  
언어 외국어 수리 사탐 아랍어 커리를 다 따라 왔거든요....
개념커리부터 중간인 개념 정리 커리까지 다 끝냈던 상태입니다.
(중간에 커리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강제적인 학교 간섭에 의해 사탐을 7월달에 들어서....ㅠㅠ)
근데 중간에 너무 해이헤진 시기가 와서 결국 커리를 따라왔던 선생님 파이널까지 문제를 좀 풀어봤지만 역효과였음...ㅠㅠ

그래서 수능을 봤지만...점수를 보고 이때까지 사놨던 메가스터디 책들은 안 버렸어요.물론 사탐은 정리 잘 된 서브노트만 안 버렸지만.

저 그래도 나름 성실한 성격에,침착하고 꼼꼼한 사람입니다.


인강 독학 재수가 힘들다는 사실은 알지만 
그래도 재수할 자신이 있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심해서 어쩔 줄 모르고 있습니다.

고민 댓글로 상담해주세요ㅠㅠ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