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반수생 이야기 좀 들어봐

친구없음

2010.11.22 19:42:39

조회 227 추천 0 댓글 10

현역때 언수외등급 181 뾰족한 브이라인 먹고 외대용캠이 입갤했을땐 꿈이라는게 없었거든

걍 점수맞춰서 가자 그런 생각뿐

근데 막상 와서 작년 한해동안 다녀보니까 제가 해보고 싶은 일도 많고 하지 못했던 것도 많아서...

깊이 고민한 끝에 올해 4월달부터 독학을 시작했다

아무래도 부족한 수리를 중점으로 공부를 했는데 9월달까지도 오르지 않더니 결국엔 수능날 패망...

9월엔 언 96 외 98이 떠서 조금 믿고 있었던 언어 외국어도 11월 언 74 외 82....진짜 자살하고 싶더라

독학을 해서 그런가 싶은 맘에 학원 다니면서 다시 하고 싶지만 집엔 돈이 없고 있다해도 허락해줄리가 없고...

빠른 91년생 벌써 나이가 올해 20살이고 내년엔 21살이 되는데 까고 말하면 빠른이니까 22살

남들 다 군제대할 나이에 이지랄이니...

소중한 20대를 허비했다는 생각에 조급해지고 또 열등감도 느껴지고....다른 애들은 내나이때 자격증도 따고 연애도 해보고 섹스도 해보고 시발ㅋㅋ

난 아직도 아다에 미필에 친구 한 명도 없고 ㅋㅋㅋㅋ

그래도 마음 속에서 가지고 있었던 아나운서라는 꿈을 포기할 수는 없어서 자꾸만 방황중이다ㅠㅠ

그래서 그냥 수능을 포기하고....

올해 알바하면서 돈벌고 복학할 수 있으면 복학하고 안되면 알바 꾸준히 하면서 돈 벌다가 군대를 가고

군대갔다와서 아나운서시험을 친다....

혹은 정말 딱 1년만 집중적으로 해서 인서울 10위권대학 신방과에 들어가서 제대로 인생계획을 짜본다...

이렇게 선택이 좁혀졌는데 어느 갈피를 잡아야할지 모르겠다

올해엔 무조건 내 말만 듣고 무조건 내 고집만 부려서 망했기에 이젠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참조해볼려고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냉철한 평가 좀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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