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강원FC가 시즌 2승에 성공했다. 

강원은 5일 오후 4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 홈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디노의 헤더 결승골과 정승용의 쐐기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근 두 경기 무승을 마감한 강원은 시즌 2승(1무 1패)째를 올리며 승점 7을 쌓았다. 한경기를 덜 치른 선두 울산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와 동률이다. 선두권 싸움이 가능한 상황.

반면 지난 2일 김천 상무를 꺾으며 첫 승을 신고했던 대구는 이날 패하면서 승점 4(1승 1무 2패)에 머물렀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홈팀 강원은 김대원, 디노 투톱을 가져갔고 츠베타노프, 코바야시, 김동현, 양현준, 강지훈으로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김영빈, 서민우, 임창우로 백 3 수비 대형을 구축했고 골키퍼는 유상훈이 맡았다. 

가마 감독의 대구는 세징야, 에드가, 고재현으로 공격 라인을 구성했고 라마스, 이진용이 중원을 맡았다. 케이타와 이태희가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고 김진혁, 정태욱, 조진우로 수비라인을 가동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전반은 대구가 좀더 볼을 많이 점유했다. 세징야, 에드가, 고재현이 여러 차례 속공을 통해 강원 수비진을 위협했다. 탄탄한 수비 라인을 바탕으로 역습에 나선 강원은 김대원의 스피드와 디노의 고공 플레이로 맞섰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상대를 거세게 몰아쳤다. 강원이 선제골을 일찍 터뜨렸다. 오른쪽 뒤쪽에서 양현준이 빠르게 올려 준 얼리 크로스를 쇄도하던 디노가 머리로 재빠르게 방향을 돌려놓았다. 공을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시즌 2호골. 디노는 지난달 20일 2-0으로 승리한 성남FC와 개막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은 바 있다.

대구의 공격을 막아내던 강원은 후반 36분 정승용의 쐐기포가 나왔다. 정승용은 강지훈이 길게 차 준 공을 왼쪽 박스 근처에서 컨트롤 한 뒤 박스까지 치고 들어갔다. 이후 정승용은 골키퍼가 나오자 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대구는 이후 계속 몰아쳐 봤지만 만회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