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결승타+박세웅 3승' 롯데, 두산에 5-4 승리...시리즈 원점 [부산 리뷰]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5-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5-10 패배를 설욕했고 시즌 성적 27승29패를 만들었다. 반면, 두산은 34승24패가 됐다.
롯데가 1회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정훈의 좌전안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전준우의 좌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이대호의 중견수 뜬공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는 한동희의 유격수 방면 땅볼 때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더 냈다. 2-0의 리드.
그러나 리드는 곧장 사라졌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오재원의 2루수 땅볼, 박세혁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김재호가 볼넷으로 기회를 2사 1,3루로 이어갔다. 이후 정수빈이 2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이번엔 롯데 2루수 안치홍이 포구 실책을 범해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1,2루 기회에서는 박건우가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2-2 동점에 성공했다.
롯데가 다시 주도권을 잡은 것은 4회말.1사 후 안치홍의 빗맞은 우전 안타, 마차도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민병헌이 상대 내야의 전진 수비를 뚫고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4-2로 달아났다.
롯데는 5회말에도 점수를 올렸다. 5회말 선두타자 전준우가 유격수 땅볼을 때린 뒤 상대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6회초 무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9회 2사 1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우월 투런포로 추격했다. 다만, 이후 동점까지 이루는데는 실패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5이닝 95구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으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선발 박세웅 이후 박진형, 구승민, 김원중의 필승조들이 올라와 경기를 매듭지었다. 박진형은 8호, 구승민은 7호 홀드를 올렸고, 김원중은 시즌 9세이브 째를 수확했다. 정훈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선발 타선 중 한동희를 제외하고는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4회말 1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민병헌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6이닝 96구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실책이 빌미가 된 실점들이 크게 다가왔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