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초등학교 2학년때 서울로 전학왔었는데 그학교에 운동부가 있어서 우연찮게 운동부에 들어서 그럭저럭 아무생각없이 운동하면서 당연히 그길로 나갈꺼라고 생각했다가 중학교 올라와서 2학년때 교통사고가 나서 운동 때려치우고 교실내 뒷자리에서 맨날 잠만자는새퀴들이랑 친해졌다. 그리고 허구한날 사고만 치고 다녔지. 그때 울학교는 미션스쿨이라서 좀만 사고쳐도 정학을 잘줬는데 항상 교문앞 게시판에 정학당한넘들 이름이랑 다 올라왔었어. 그러다가 3학년으로 올라오면서 어느덧 나는 학교내 인기스타가 되었어. 최고 정학기록 소유자로 고등학교 새퀴들까지 내가 있던반으로 구경왔었지. 그럴때마다 우리반애들은 학생부에서 나를 찾아봐라 얘기해주곤 했어. 교실에서 수업받아본적이 별로 없었어. 항상 학생부에서 혼자 공부했었어. 그러니 같은반애들이 누군지도 몰랐지... 그러다가 혼자 고립되는걸 느끼면서 부모님한테 말하고 학교 자퇴를 했어. 자퇴하고 친척소개로 어느 신발공장에 들어갔는데 일한지 한2주정도 됐는데 점심먹고 밖에 나왔더니 내또래 애들이 삼삼오오모여서 하교하는걸 봤어. 순간 울컥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 그새퀴들이 존내 부러운거였지. 결국 혼자 집에서 공부하면서 그학교로 다시 들어가게됐어. 근데 내가 1살 더많아서 그런지 애새퀴들이 말도 안걸더라. 진짜 존내 심심했어. 고등학교에 올라와서야 몇몇 친구들을 사귀게 됐고 지금 그친구들이 아직도 만나는 친구들이야. 결론은 자기 스스로 바꾸지 않는 이상 인싸의 길은 멀고도 험한거 같어. 한줄요약 쉬벨 내가 쓰고도 존내 길다. 읽기 싫으면 읽지마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