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남자입니다


친하지 않은 주변인에게 내 외모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보았을때

어..비율이 좋아 ,오빤 호감이 가요, 그냥 평범한데? , 피부가 좋네
딱 이정도 평가를 받았어요.
친하지 않은 주변인에게 물었을때 들은 그대로입니다.

학창시절 연애 경험은 4번 고백 받아본 경험은 3번 정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제 얼굴에 스트레스 받는일은 없었고  얼굴에 대해 자신감도 없이 그냥 평범한 학생1 로 살아왔습니다.

중간 즈음 가는 인서울 4년제 대학을 다니며 제 가치를 올리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며 토익학원에 등록하고 다니는데 살면서 처음으로 제 완벽한 이상형을 찾았습니다.
그 여자 앞에선 늘 해왔던데로 평범한 친구로 있으면서 호감을 쌓아가려고 노력하며 속으론 끙끙앓고 앞에선 또 능청스럽게 대하며 제 속은 썩어만 갔습니다.

그런데 저번주에 학원 앞으로 그 애 남자친구가 데리러 왔더라구요
먼저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었고 그 남자친구를 보고 납득해버렸습니다.

나보다 10센치는 큰 키에 얼굴도 잘생긴,그것도 성형이나 꾸민게 아니라 태생적으로 잘생긴 것 같은 흰 얼굴에 날카로운눈,날렵한 콧대를 보고 저 정도는 되어야 이런애랑 사귀는거구나 싶더라구요.
제 힘으로 오르지 못할 나무는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그냥 제 자신이 엑스트라 1이 되어버린 현실에 스스로가 너무 비참하고 착잡해졌습니다.

항상 차갑고 쿨한 짝녀가, 실실웃으며 남친에게 걸어가는짝녀의 옆모습을 보며 깨닳았습니다.
난 그냥 쩌리였구나,나 정도로는 여자들을 저렇게 웃게 만들 수 없구나

그래서 성형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에게 저렇게 사랑스러운 눈빛을 받아보고 싶어서요.

형님들 !! 혹시 성형하기 전에 이런건 꼭 알고 가라 싶은 조언이나 남자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충고가 있으시다면 남겨주셨으면 좋겠어요
나름 중대한 결정이라 주신 의견들 들어보고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