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거다이맥스 초창기이도 해서 풀린 정보가 많지는 않지만 외국 유튜브 채널에 맥스배틀의 메커니즘 및 다이맥스, 거다이맥스몬들과 관련하여 잘 정리된 영상이 있어서 참고하여 작성함. 해외에 8명 그룹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는 만큼 참가자들이 맥스배틀의 메커니즘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면 지난 주말보다 성공적인 레이드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함.

** 다이맥스 포켓몬 및 기술 관련

(1) 다이맥스 포켓몬이 사용하는 공격기의 위력은 250/300/350(레벨 1/2/3)으로 고정됨.

반면 거다이맥스 포켓몬이 사용하는 공격기의 위력은 350/400/450으로 고정됨. 즉 거다이맥스 1레벨 = 다이맥스 3레벨 공격이라는 의미이고, 수치상으로 보더라도 딜차이가 어마어마함. 즉 여건이 된다면 왠만하면 거다이몬을 키우는 것이 훨씬 낫다.

(2) 다이맥스 시 총 3회까지 공격/다이월/다이리커버리를 사용할 수 있음. 다이월의 횟수당 실드량은 20/40/60(레벨 1/2/3)으로 고정됨. 다이리커버리의 횟수당 회복량은 최대체력의 8%/12%/16%(레벨 1/2/3)으로 고정됨.

다이월은 팀원 모두에게 실드를 주는 것이 아니고 사용자 본인에게만 실드를 주고, 후술할 단일 대상 공격을 자신을 향하도록 함. 즉, 팀원에게 향하는 데미지를 본인에게 향하게 해서 탱킹하는 기능을 가짐.

서포터가 각 턴에 실드/힐 중 어떤 것을 사용할 지에 대한 판단은 상황에 따라 다름. 가령 HP가 162인 메타그로스를 예시로 들면, 레벨 3의 다이리커버리는 최대 체력의 16%인 26을 회복시키고, 총 4명에게 모두 힐이 들어가므로 팀 전체로 보면 26x4=104의 회복량을 지닌다.

레벨 3의 다이월을 사용한다면 본인에게만 60의 실드를 얻고 보스의 어그로를 끌 수 있다.

(3) 앞서 본 바와 같이 스킬 레벨에 따른 다이맥스 기술의 성능 차이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포켓몬 자체를 강화하는 것보다 맥스 스킬의 레벨을 올리는 것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함.

통상적으로 포켓몬을 40강 -> 50강까지 강화하면 약 5.8%의 딜 상승량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는데, 맥스기술 강화 딸깍 한번이면 거다이몹 기준 약 14% (1->2), 12.5% (2->3)의 딜이 상승함.

(4) 레이드방은 최대 40명까지 참가할 수 있고, 입장 순서대로 4명씩 끊어서 총 10개까지의 소그룹이 만들어짐. 사전에 같이 하기로 한 인원들이 있다면 입장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서 적은 것만 봐도 알겠지만 결국에는 4명의 소그룹 내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그룹 내에서의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

결국 각 4명짜리 소그룹마다 탱/딜/힐이 고루 배분되어 있어야 파티원들이 끝까지 생존하면서 데미지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역할 분담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함.

** 맥스배틀 자체 관련

(1) 맥스배틀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다이맥스 이전 보스를 공격하면서 화면 상단의 게이지를 채운 다음, 다이맥스한 후 맥스 스킬을 적절히 사용하여 보스를 공략하는 형식임.

다이맥스 이전에는 포켓몬의 평타와 차징기를 이용하여 공격을 하게 되는데, 중요한 것은 이 때 보스에게 입히는 데미지의 양에 비례하여 화면 상단의 맥스 미터가 빨리 채워진다는 사실임.

즉, 일반적인 레이드와 같이 평타나 차징기를 해당 보스에게 가장 많은 데미지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맞춰서 사용하는 것이 팀원들의 빠른 다이맥스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

(2) 보스의 공격은 크게 2가지 - 단일 대상 공격과 다수 대상 공격으로 나누어짐.

단일 대상 공격은 다수 대상 공격보다 약 2배의 데미지를 가지며, 보스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어그로가 끌린 플레이어는 해당 포켓몬의 머리 위에 노란색 마크가 생김.

곧 이 마크가 빨간색으로 점멸하기 시작하는데 총 3번 깜빡인 후 데미지가 들어옴. 이 때 타이밍을 잘 맞춰 좌우로 스와이프하면 들어오는 데미지를 줄일 수 있음.

즉 회피에 성공해도 약간의 데미지는 들어옴. 근데 이건 회피를 안하면 원콤날수도 있어서 데미지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왠만하면 피해주는 것이 좋음

(3) 다수 대상 공격은 오른쪽에 출력되는 메시지가 다름. 한글로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큰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비슷한 뉘앙스였던 걸로 기억함. 이 공격은 아직은 피할 방법이 확인되지 않았고, 다이월로 데미지를 줄이거나, 딜러에서 몸빵으로 교체해서 대신 맞아주는 등의 플레이가 필요함.

(4) 이건 다들 알겠지만 중간중간에 맥스 게이지 채워주는 템이 생기는데 이는 좌우로 포켓몬을 스와이프해서 직접 움직여서 먹어야 함 (터치해서 먹는 것이 아님) 이걸 먹어야 팀원이 모두 빠르게 다이맥스할 수 있으므로 뜨자마자 바로 먹어주자

(5) 미터가 모두 채워져서 포켓몬들을 다이맥스하면 보스가 어떤 공격도 해오지 않기 때문에, 다이맥스 이전에 공격을 적절히 회피하고 최대한 딜을 넣으면서 미터를 빠르게 채우는 것이 가장 중요함. 즉 다이맥스 배틀의 핵심은 결국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자주 다이맥스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 볼 수 있음.

(6) 앞서 본 바와 같이 다이리커버리는 팀원 4명을 모두 회복시키기는데, 이는 현재 배틀에 나와 있는 포켓몬만 회복시킴. 즉 딜러 피가 없다고 다이맥스 시 풀피 탱커를 꺼내놓으면 필요한 포켓몬이 힐을 못 받는 불상사가 생긴다.

(7) 본인 포켓몬이 다 죽었다고 나가지 말고 응원 버튼을 누르자. 응원 버튼을 계속 눌러서 ‘응원’ 스킬을 사용하면 맥스 미터의 20%를 한번에 채울 수 있어서 남은 팀원들이 다음 다이맥스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음.

(8) 거다이 레이드는 원칙적으로는 제한 시간이 없지만, 레이드 시작 후 내부 타이머 약 6분(정확한 수치는 아님)이 경과하면 폭주 패턴이 시작됨. 이후에는 보스의 딜이 너무 강해져서 다이월 실드량으로 감당이 안 되고 결국 레이드를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함.

적은 인원수로 실드, 힐 쳐가며 클리어하는 사람들을 엿먹이는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거는 나이언틱이 도통 뭔 생각으로 만들어놓은 건지 모르겠다.. 이런건 좀 없애줫으면.

요약하자면,

1. 포켓몬 자체의 강화 레벨보다 맥스기술의 레벨이 훨씬 중요하고 우선도가 높다.

2. 다이월과 다이리커버리의 적절한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

3. 가능하다면 함께 배치된 4인팟 내에서의 소통이 필요하다. 누가 회복을 칠 건지, 누가 실드를 칠 건지 등등..

4. 본인 포켓몬들이 다 쓰러져도 나가지 말고 응원버튼을 누르자. 아직 살아있는 포켓몬들의 맥스 게이지를 채우는 데 큰 도움이 되며 엎어진 것처럼 레이드도 성공시킬 수 있다.

필자 생각은 아직 많은 개선이 필요하긴 하지만 기존의 레이드와 달리 전략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좋은 컨텐츠라는 생각이 들음. 공략 조금이라도 숙지해서 다들 재밌는 거다이맥스 배틀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