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다른직 공무원인데, 15년때 공부 안하고 붙었었걸랑.

공단기에서 연강반끊고 몇달 듣던중에, 친구따라 경찰시험봤는데 난 붙고 그놈은 떨어짐.

걘 지금 여의도에서 보험상품팔더라.

집에선 몇달 공부 안하고 붙었다고 엄청 치켜세워주니까, 공부 하기도 싫고해서 그냥 경찰 해버림.

체력이야 그당시 30나왔나? 무거운거 드는건 전혀 못하는데 뛰댕기는건 잘하거든 상대적으로.

근데 씨발 중경부터 좆같더라고. 지금보다 훨씬 기간도 적었는데도 그 조금 있는 기간 있는것도 좆같고, 시보기간이라고 파출소 있는것도 진짜 피곤하고.

그래도 졸업은 하고 그만두는게 낫겠다 싶어서, 중경 졸업하고 파출소 일이주 다니다가 월급날 맞춰 그만둠.

그냥 당일에 그만둔다고 나옴.

사실 그냥 전화로 그만둔다고 하고 그만둠.

그러고나서 다른직렬 시험보고 거기서 근무하는데, 세상 참 좁더라.

맛집생겼다고 퇴근후에 직원들끼리 가든갔는데, 바로 옆방에서 그 파출소 사람들 회식하고있더라.

만나서 존나 형식적인 인사 하고 말았음.

나 전나 욕했겠지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