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덱관점에선 점수체계가 그냥 그렛 수로만 판단되는 게임이라 혼돈이 오기 쉬운데

콤보(처리력)도 점수체계에 들어가는 게임(제가 15년전에 했던 드럼매니아.. 요새 기타도라는 제가 모르겠읍니다.)을 하면 좀 명확해 집니다.

처리력과 판정 두개가 사실 저점과 고점이 공존하는건데 

처리력에서의 저점 - 어떠한 곡의 어떠한 구간은 어떤 방식으로든 틀리지 않는다.

판정에서의 저점 - 어떠한 곡도 절대 최고 판정이 몇% 미만으로 안떨어진다.

고점은 두 관점의 반대인데, 사실 컨디션, 투덱같은건 배치빨이 크게 좌우하는거라 사실은 별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12레벨 D급 깨는 사람이 컨디션 좋다고 S급 깨는일은 없기 때문에 당연히 고점도 저점이 높아야 가능합니다.)

처리력에서의 저점이 단단해 지려면 당연히 클리어, 콤보 부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판정에서의 저점이 단단해 지려면 판정선(혹은 박자) 부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저점은 따로 봐야 합니다. 투덱기준으로 내가 암만 마레 익하클 해도 클리에레이트가 C면 판정의 저점이 쓰레기인 거고 

내가 암만 8레벨 맥마 -5 해도 10레벨 클리어 못하면 처리력의 저점이 쓰레기인겁니다.

근데 내가 탑랭커가 아니라면 어느순간 이게 복합적으로 섞이게 되는데

투덱같은 게임은 판정만 점수 체계로 보니까 이게 처리력의 저점부족으로 인한 현상인지 판정의 저점부족으로 인한 현상인지 헷갈립니다.

근데 보통 저점은 처리력 저점인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면 판정의 저점 문제는 쉬운곡을 쳐도 바로 드러납니다. 

이건 처리력의 문제가 아니라 판정선에 맞추는 스킬(박자감각 같은 것)들의 문제입니다.

근데 처리력 저점이면 내가 좀만 처리력이 안된다 싶으면 바로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판정의 저점 문제는 쉬운곡부터 끌어올려서 처리력의 저점에 맞추도록 밸런스를 맞춰야 하고

처리력의 저점문제는 내 판정이 떨어지는 곡들부터 끌어올려서 내 판정의 저점에 오도록 밸런스를 맞춰야 합니다.

물론 한쪽먼저 극한으로 끌어올리고 해도 상관은 없는데 그럼 사람이 지칩니다.

한쪽이 극한인데 한쪽의 저점을 끌어올리려면 솔직히 재미없으니까요.

제가 드럼매니아 할때 처리력의 저점은 높았는데 판정의 저점이 너무 낮아서 밸런스가 어느순간 안맞았는데

판정의 저점을 끌어올리려니 코인이 아까워서 어느순간 포기했습니다.. 탑랭커도 아니니까 하는 맘으로.. 이때 멘토가 있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는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선생님들....